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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오신날 한 달 앞‥잿더미 된 인월사

기사승인 2023.04.13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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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태풍급 강풍을 타고 민가를 덮치며 속수무책 잿더미가 돼버린 강원도 강릉시 산불 피해지역이 특별재난구역으로 지정됐습니다. 한순간에 삶의 터전을 앗아간 이번 화마는 50여 년 강릉시민의 수행공간이었던 경포 인월사도 흔적 없이 태워버렸습니다. 최승한 기자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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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지난 11일 강릉시 난곡동에서 시작 된 산불이 강풍을 만나 대형 산불로 번졌습니다.

초속 30m에 달했던 강풍은 주택과 펜션 등 숙박시설과 축구장 530개에 이르는 산림을 잿더미로 만들었습니다.

50여년 강릉시민의 수행처로 산불이 지나는 길목에 있었던 경포 인월사도 화마를 피하지 못했습니다.

대덕행 / 인월사 신도
(10시 10분부터 대웅전이 타기 시작했습니다. 저 산 넘어에서 큰 불똥이 떨어지는데 저는 그렇게 큰 불똥이 떨어지는 것은 처음 봤어요. 순식간에 대웅전에 붙으니까 진짜 발만 동동 구르지 어떻게 할 수가 없었어요. 눈물 밖에 안 나오더라고요.)

인월사는 이번 산불로 대웅전과 관음전 등이 전소되며 도량 전체가 잿더미로 변해버렸습니다.

재범스님 / 인월사 주지
(마음 수행도량으로 기도하고 수행하는 도량으로 가꿔왔고 앞으로도 좀 더 발전시키려고 노력을 하는 중이었는데 이런 것들이 차질이 생겨서 그게 안타깝습니다.)

부처님오신날을 겨우 한 달여 앞둔 시기, 
그 어느 때보다 활기차고 희망차야 할 4월의 봄에 황망하게 도량을 잃은 인월사 사부대중은 슬픔을 느낄 시간도 없습니다.

재범스님 / 인월사 주지
(대웅전, 관음전, 공양간, 요사채 모두가 소실되다 보니까 복구하는데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 같습니다. 저희 신도 분들도 전력해서 함께 복구해 나가겠지만 힘이 부족하니까 전국에 계신 불자님들께서 마음으로 응원해 주시고 여력이 된다면 힘도 보태주시면 저희가 은혜를 감사히 생각하면서 열심히 기도하고 수행하도록 하겠습니다.)

만물이 싹을 틔우고 생장하는 봄, 다시 겨울을 맞은 듯 황량해진 인월사에 전국 사부대중의 관심과 지원이 필요해 보입니다. 

BTN NEWS 최승한입니다.
 

강원지사 최승한 btnnews@btn.co.kr

<저작권자 © BTN불교TV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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