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광사 포교국장 무인스님 다비식 엄수
지난 4일 원적에 든 송광사 포교국장 무인스님 다비식이 엄수됐습니다. 참석한 송광사 사부대중은 수행과 포교에 진력했던 스님의 업적을 기렸습니다.
대흥사와 송광사에서 포교국장 소임을 맡으며 지역 전법활동에 힘썼던 무인스님.
사부대중의 아쉬움을 뒤로하고 머나먼 적멸의 길로 떠납니다.
(무인스님 불 들어갑니다. 나오세요.)
은사는 법연으로 맺어진 제자의 마지막을 안타까운 마음으로 배웅하고, 잠시 후 무인스님의 육신은 바람이 되 흩어집니다.
지난 4일 새벽 원적에 든 송광사 포교국장 무인스님의 다비식이 지난 6일, 경내 다비장에서 엄수 됐습니다.
주지 자공스님은 도반이자 식구였던 무인스님의 극락왕생을 발원했습니다.
자공스님 / 순천 송광사 주지
(부처님의 가르침을 함께 공부한 훌륭한 도반이었고, 포교국장이자, 같이 하루 세끼 밥 먹고 예불하는 훌륭한 식구였습니다.)
송광사 방장 현봉 대종사를 은사로 출가한 무인스님은 2001년 직지사 녹원화상에게 사미계를 2007년 직지사 성수화상에게 구족계 수지했습니다.
문경 봉암사 등 선원에서 다섯 안거를 성만한 스님은 대흥사 포교국장, 송광사 연수 및 포교국장 소임을 맡아 왔습니다.
전법활동에 매진했던 스님은 지난해 템플스테이 20주년 기념식에서 송광사가 문체부 장관상을 수상하는데 크게 기여했습니다.
한편, 무인스님은 몸이 좋지 않았지만 평소 웃는 모습을 잃지 않으며 묵묵히 소임을 다해 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연각스님 / 순천 송광사 강주, 문도 대표
(불교에 대한 마음이 진심이었고. 특히 송광사. 그 포교에 대한. 마음은 항상 진심이었던...)
55년 이라는 짧은 생을 살면서도 부처님 법을 만나 진심으로 포교에 매진해 온 무인스님.
법계의 대자유를 누리며 조계산 넘어 머나먼 적멸의 길로 마지막 여정을 옮겼습니다.
광주지사 김민수 btnnews@b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