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셋째 주 ‘주간 교계신문 브리핑’ 시간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27일 미국 국회의사당 연설에서 ‘미국 선교사의 노력이 우리 독립과 건국 운동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발언해 정교분리 원칙을 훼손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한편 조계종 중앙종회 영규대사 및 800의승 명예회복을 위한 특별위원회가 5월9일 금산 칠백의총과 보석사를 방문하고 역사왜곡의 현장을 점검했습니다.
윤 대통령이 지난달 27일, 미국 국회의사당 미 상·하원 합동회의 연설에서 “대한민국 헌법의 기초가 된 가치는 19세기 말 미국 선교사들의 노력에 의해 소개됐고, 우리 국민의 독립과 건국 운동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앞서 기독탄신일과 부활절에 교회를 찾아서도 헌법 근간이 성경에 있음을 언급해 논란을 일으킨바 있는데요.
이에 안경환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명예교수 등 저명한 법학자들도 윤대통령의 발언이 헌법에 명시된 정교분리 원칙을 훼손한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또 조계종 중앙종회 종교편향 불교왜곡 대응특별위원회는 윤대통령의 발언에 사과와 재발방지를 요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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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중앙종회 영규대사 및 800의승 명예회복을 위한 특별위원회가 지난 9일, 금산 칠백의총과 보석사를 방문하고 역사왜곡의 현장을 점검했습니다.
특위소속 스님들은 3시간여 동안 현장을 확인했는데요, ‘칠백의총’ 명칭을 ‘금산의총’으로 바꾸고 매년 9월 23일 열리는 문화재청 순의제향 행사에 의승 명단을 포함할 것을 정부 측에 요구할 것이라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5월 셋째 주 ‘주간 교계신문 브리핑’이었습니다.
김미진 아나운서 btnnews@b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