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원효성사가 주석하며 부처님 가르침을 연구하고 저술한 경주 분황사에서 불국사사부대중이 1337주기 원효성사 제향대재를 봉행했습니다. 원효성사의 일심화쟁사상을 되새긴 현장에 대구지사 안홍규 기자입니다.
---------------------------------
〔리포트〕
불국사가 어제, 원효성사가 주석하며 ‘화엄경소’ 등을 저술한 경주 분황사 모전석탑 앞에서 1337주기 원효성사 제향대재를 봉행했습니다.
종천스님 / 불국사 주지
(원효대성사님의 무애행과 일심화쟁의 거룩한 가르침으로 정진해 액난과 재난은 완전히 사라지고 안온하고 청정한 국토가 되어 지기를 바라옵니다.)
감로비가 장엄한 가운데 불국사 향초회가 육법공양을 올리고 불국사 관장 종상 대종사, 불국사승가대학원장 덕민 대종사, 불국사 주지 종천스님, 분황사 주지 성제스님 등 불국사 사부대중이 참석해 원효성사의 가르침을 새겼습니다.
덕민 대종사 / 불국사 승가대학원장
(원효스님이 평생 설파하신 일체유심조사상과 화쟁사상이 잔을 올리는 이 순간 더욱 간절하고...)
제향대재는 헌향과 헌화, 석가모니불 정근, 제향법어, 봉향제문 등의 순으로 진행됐으며 홍순지 명상음악가가 추모의 노래, 허숙자 분황사 신도회장이 불국사 선덕 관우스님의 추모시를 낭독하며 원효성사의 가르침을 되새겼습니다.
성제스님 / 분황사 주지
((분황사를) 우리가 원효도량으로 칭송하고 다만 한 가지 아쉬운 것은 넓은 도량에 조선 중기에 지어진 보광전 하나만 덩그러니 남아 그 옛날 창건 초기의 융성했던 모습은 찾아볼 수 없으니)
한편, 분황사는 원효성사의 가르침을 오롯이 담고 있는 도량 전체를 웅장했던 신라시대 모습 그대로복원하고 재현하기 위해 현재 고증연구에 한창입니다.
주낙영 / 경주시장
(우리 경주시에서도 원효대성사 스님의 위대한 삶과 사상이 오늘날 꾸준히 빛을 발휘할 수 있도록 분황사 복원 불사 추진에도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습니다.)
특히 전 교육과학기술부 1차관, 설동근 원효성사 45대손이 봉향제문을 낭독해 의미를 더 했습니다.
원효성사의 일심무애와 화쟁사상을 되새긴 불국사 사부대중은 성사의 가르침을 마음에 새겼습니다.
BTN 뉴스 안홍규입니다.
대구지사 안홍규 btnnews@b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