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불자 가수 배아현 씨가 소외된 어르신들에게 점심공양을 대접하고 광주 사직공원에서 열린 전통등 전시회와 점등식으로 시민과 함께 부처님오신날을 봉축했습니다. 김민수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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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변변한 무대나 반주도 없는 식당 안, 개의치 않고 어르신들을 위해 목청을 높이는 가수 배아현.
현장음
어르신들 앞에서 환한 미소로 노래에 최선을 다합니다.
불자 가수 배아현 씨가 지난 11일, 광주 자비신행회에서 소외된 지역 어르신 100여 명에게 무료 점심을 대접했습니다.
배 씨는 어르신들에게 직접 음식을 서빙하고 흥겨운 노래 선물로 자비행을 실천했습니다.
배아현 / 가수
(오늘 직접 또 서빙도 해드리고, 눈앞에서 같이 노래도 하면서 호응도 같이하면서 하니까. 뭔가 마음에 더 와닿고 뜻 깊었던 시간 같습니다.)
생명나눔실천본부와 템플스테이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는 배 씨는 포교원 연예인전법단 소속으로 전법에 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지난 1월, 가정 폭력 피해 아동을 돕고 있는 도계스님의 ‘도담도담 기금’에 500만원을 기탁했던 배아현 씨는 이날 아이들을 직접 만나 꿈과 희망의 메시지도 전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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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날 저녁 광주공원 앞 다리 위에 마련된 무대, 배아현씨가 오르고 축하 분위기가 달아오릅니다.
광주불교연합회가 화엄사사사자삼층석탑 등으로 ‘제5회 사직연등축제 점등식’과 ‘전통등 전시회’를 개최했습니다.
도계스님 / 광주불교연합회 고문, 소원정사 주지
(광주의 발전과 남구 주민들의 평안을 기원하는 의미를 넘어, 광주의 전통 문화를 다시 세우고 광주를 지키는 수문장 같은 축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원래 하나였던 광주공원부터 사직공원을 잇는 2km 거리에 지역 발전의 의미를 담아 소원등과 광주천에 전통등 30여 개를 설치하고 불을 밝혔습니다.
빛고을 광주의 밤이 부처님 자비광명으로 아름답게 빛나고 있습니다.
BTN 뉴스 김민수입니다.
광주지사 김민수 btnnews@b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