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장엄등과 한지로 만든 전통등 물결이 빛고을의 밤을 아름답게 수놓습니다.
광주에서 가장 오래된 축제인 ‘빛고을관등회’가 어제 (20일) 5·18민주광장에서 봉행됐습니다.
도성스님 / 광주불교연합회장
(옛 대황사 마당에서 야단법석을 열어 광주 시민의 평안과 안녕을 기원하고 더 나아가 자유와 평화. 그리고 아름다운 공존으로 살아가기를 서원하는 자리입니다.)
각 단체의 신나는 율동으로 문을 연 관등회는 법요식에 이어 연등행진, 뒤풀이 마당 순으로 봉행됐습니다.
화엄사 주지 덕문스님이 인근 지역 교구본사 주지스님들을 대표해 부처님오신날의 의미를 되새겼습니다.
덕문스님 / 조계종 제19교구본사 화엄사 주지
(어둠을 밝히는 연등불처럼 부처님 바른 법으로 세상의 번뇌를 걷어내고 정토사회를 앞당기도록 정진하고 또 정진합니다. 감사합니다.)
지역 국회의원들을 비롯해 강기정 시장도 빛고을관등회에 처음 참석해 150만 광주시민을 대표해 축하를 전했습니다.
강기정 / 광주시장
(온 누리에 부처님 가르침 마음속에 새겨 세상을 바꾸는 힘이 발현될 수 있도록 함께 기도해 주시고.)
4년 만에 연등을 들고 거리를 행진한 광주 사부대중.
시민과 함께 축제를 즐기며 마음의 평화, 부처님 세상을 발원했습니다.
최거부 가족 / 광주 소원정사 불자
(종교가 불교, 천주교, 기독교 이걸 떠나서 시민들이 같이 함께할 수 있는 자리가 열렸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정말 뜻 깊었고.)
광주지사 김민수 btnnews@b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