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조계종 종정 예하 성파 대종사를 비롯해 불교계 각 종단의 정신적 지주인 종정 스님이 불기2567년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법어를 발표했습니다. 하경목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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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조계종 종정 성파 대종사는 불기2567년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봉축 법어를 통해 우리가 밝힌 등불이 상처 입은 사람들을 위로하고 자기를 낮추게 하는 하심의 등불이 되길 당부했습니다.
성파 대종사는 무생의 면목을 깨달은 분은 해탈과 안락을 얻고, 이타의 덕성을 깨달은 분은 치유하는 보살의 대기대용을 얻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우리 마음속의 큰 자비심이 세상을 변화시키고 인생을 바꾸게 한다며 다투고 얼굴 붉히는 이웃이 부처될 사람이며 진리의 구현체임을 마음에 새겨 하심하길 기원했습니다.
천태종 종정 도용 대종사는 일대사 인연으로 나투신 부처님과의 고귀한 만남에 벅찬 감격으로 두 손 모아 맞이하자고 당부했습니다.
도용대종사는 생멸이 없는 마음의 본성을 보면 곧 부처님을 볼 것이라며 중생의 고향은 부처님 도량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무명번뇌를 제도하면 깨달음의 세계로 돌아갈 수 있다며 평화로운 마음으로 인류의 행복을 얻고 부처님의 세상을 이룩하길 기원했습니다.
진각종 총인 경정대종사는 참 마음 심인을 밝혀 우리 곁에 오신 부처님의 참 뜻을 헤아리고 받들어 가자고 당부했습니다.
경정대종사는 세상은 예나 지금이나 분별하지만 다툼은 화해로, 또 조화로 생명법칙의 깊은 속성을 마음에 담아내면 사람마다 손잡고 살아갈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참회를 먼저 해 더불어 포근히 감싸 안으면 세간의 생활 중에 참 깨달음을 누리길 기원했습니다.
관음종 종정 홍파대종사는 법화경을 인용해 세상은 여전히 번뇌의 불길이 멈추질 않는다며 중생들의 평안을 위해 축원했습니다.
홍파대종사는 많은 사람들의 행복한 삶을 위해 인욕의 갑옷을 걸치고 중생들 곁으로 진리의 법을 전하러 떠나자고 당부했습니다.
총지종 종령 법공대종사는 세계적인 경제적 어려움과 국가 간의 갈등으로 신음하고 있는 지금, 부처님의 가르침에 귀 기울여야 할 때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법공대종사는 세상이 존재하는 이유는 ‘내’가 있기 때문이라며 내가 소중한 만큼 서로를 소중하게 생각하는 자비의 등불을 함께 밝혀나가자고 당부했습니다.
코로나 팬데믹에서 벗어나 완전한 일상을 회복한 가운데 맞는 불기 2567년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은 오는 27일 서울 조계사를 비롯해 전국 사찰에서 봉행될 예정입니다.
BTN뉴스 하경목입니다.
하경목 기자 btnnews@b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