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신심과 환희심이 충만한 부처님오신날 오늘, 영천 은해사는 특별한 전시회로 부처님이 이 땅에 오신 의미를 되새겼습니다. 불기2567년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은해사성보박물관이 신심과 환희심을 더하는 특별초대전 ‘개미부처’를 선보였습니다. 대구지사 안홍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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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은해사가 불기2567년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은해사성보박물관 특별초대전 ‘개미부처’를 선보였습니다.
특별초대전 ‘개미부처’는 어제 은해사 육화원에서 조실 법타 대종사, 회주 돈명 대종사, 주지 덕조스님 등이 참석한 가운데 막을 올렸습니다.
덕조스님 / 은해사 주지
((부처님 가르침은) 생명존중이고 남을 위한 배려인데 우도규 작가님의 개미가 그런 것 같습니다. 개미는 위가 두 개가 있다고 그럽니다. 하나는 자기를 위한 위 하나는 남을 배려하는 동료를 위한 위가 있다고 그러는데 생명의 중요성과 작품의 깊이를 같이 했으면 좋겠습니다.)
깊은 사유에 든 반가사유상 밖으로
누가 선봉이고 꼴찌인지 알 수 없을 만큼 빼곡하게 원을 그리며 행렬을 이어가는 개미 무리
우도규 작가 특별초대전 ‘개미부처’에는 대표작 ‘개미’를 비롯해 수묵화 심연, 반야 등 총 47점이 전시됐습니다.
우도규 / ‘개미부처’ 특별초대전 작가
(둘이면서 하나인 그 마음에 대해서 생각하게 되고요, 다르지 않다는 생각 그것이 곧 부처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개미부처라는 의미로 작품에서 보여 지는 그 느낌을 그대로 각자의 순수한 마음으로 느끼고 자신을 바라보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우도규 작가는 한국 서예 미래세대로 부처님의 가르침을 서예와 추상미술의 경계를 넘나드는 융합미술로 표현하며 그동안 볼 수 없었던 파격적인 작품세계를 보여 왔다는 평을 받아왔습니다.
은해사는 대표작 ‘개미’를 비롯해 우도규 작가의 작품세계를 통해 관람객 모두가 신심과 환희심을 더하고 지금에 머물지 않고 더 나은 미래로 나를 변화시켜나가는 계기로 삼길 기대하며 전시를 기획했습니다.
이날 초대전은 삼귀의를 시작으로 컷팅식과 인사말 등으로 진행됐으며, 은해사 사부대중이 함께 특별 초대전을 관람하며 의미를 더 했습니다.
수묵화와 추상화, 서화, 사경 등 다양한 작품 세계를 선보이는 은해사성보박물관 특별초대전 우도규 작가 ‘개미부처’는 오는 31일까지 은해사 중악관 육화원에서 만나 볼 수 있습니다.
BTN 뉴스 안홍규입니다.
대구지사 안홍규 btnnews@b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