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잿더미 인월사에 다시 희망이 ‘천막법당서 첫 기도’

기사승인 2023.05.27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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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4월 강릉 산불로 50년 수행공간을 한 순간에 잃어버린 인월사도 부처님오신날을 준비하며 재건을 위한 첫걸음을 내딛었습니다. 주지 재범스님은 천막으로 임시 법당을 조성하고 기도를 시작하며 예전의 수행 공간을 되찾겠다는 의지를 다졌습니다. 최승한 기자가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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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주지 재범스님의 간절한 기도소리가 작은 법당 안을 가득 채웁니다.

지난 4월 강릉 산불로 50년 신행터전을 잃은 인월사가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다시 기도 정진을 시작했습니다.

볕과 비바람을 가릴 정도의 천막으로 완성한 작은 법당이지만 화재 이후 부처님을 모시고 올리는 첫 기도로 인월사 사부대중에게는 의미가 특별합니다. 

새카맣게 그을고 기와와 대들보가 주저앉은 도량을 바라보며 무엇을 해야 할지 막막했던 절망의 시간을 딛고 희망의 내일을 그리기 시작한 겁니다.

재범스님 / 인월사 주지
(천막 법당을 준비하고 모시게 됐습니다. 부처님 모시고 봉축 준비를 하게 돼 너무나 마음으로는 기쁘고 또 신도 분들도 부처님 용안을 뵙고 예불을 올리게 돼 조금씩 마음에 안정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산불 피해지역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돼 복구비용을 지원받게 됐지만 인월사는 오히려 고민이 커졌습니다.

일정 기간 내 건축을 시작해야 혜택을 받을 수 있는데 불교 건축 특성상 당장 불사를 하기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재범스님 / 인월사 주지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시겠지만 물가도 오르고 인건비도 오르고 여러 가지 사정이 경제적으로 좋지 않습니다. 저희도 재건하는 것이 과연 현실적으로 가능할까 그런 많은 걱정과 현실적으로 재건할 수 있는 후원도 따라 줄까? 이런 걱정 때문에 발만 동동 구르고 있습니다.)

종단과 지역에서 도움의 손길을 보내오고 있지만 한 달이 지난 지금 관심에서 잊히고 여름이 가까워 오며 태풍이 몰고 올 비바람도 걱정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50년 동안 일궈온 도량을 어떻게 복원해야 할지 기약할 수 없는 긴 시간동안 재범스님은 무거운 마음을 내려놓을 수가 없습니다.

하지만 인월사는 피해를 입은 이웃과 부처님오신날의 희망을 나누기 위해 27일 봉축 법요식을 봉행하고 화마로 일상을 잃어버린 15가구에 자비나눔도 진행한다는 계획입니다.

(standing)
인월사 사부대중은 난타의 빈자일등처럼
꺼지지 않는 발원과 정성으로 도량을 장엄하고 그 어느 때보다 간절한 마음으로 부처님오신날을 맞았습니다.

BTN NEWS 최승한입니다.

강원지사 최승한 btnnews@btn.co.kr

<저작권자 © BTN불교TV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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