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남쪽 끝 제주에서도 봉축 법요식과 전야제 등 불기2567년 부처님오신날을 축하하는 다양한 문화행사가 열렸습니다. 제주 사부대중은 평화를 염원하며, 모두가 행복한 부처님 세상이 되기를 발원했습니다. 김건희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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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부처님 오신날을 찬탄하는 제주 사부대중이 대웅전 앞마당을 가득 채웠습니다.
청정수로 아기부처님을 씻기는 손길에는 지난 날 자신의 탐욕을 반성하며, 성불의 원을 다시금 발원합니다.
지난 27일 조계종 제23교구본사 제주 관음사가 조실 우경 대종사와 주지 허운스님,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와 송재호, 김한규 국회의원 등 사부대중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불기2567년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을 봉행했습니다.
허운스님 / 관음사 주지
(자유와 평화, 조화와 질서, 지혜와 자비로움 만이 그 어떤 어려움도 이겨낼 수 있다고 믿을 것이며, 그 믿음대로 살아간다면 언젠가는 반드시 정토세상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발원합니다.)
헌화와 헌다, 육법공양으로 진행된 법회에서 관음사는 감사패와 장학금을 전달하고, 백혈병∙소아암 환자 후원으로 부처님이 이 땅에 오신 의미를 되새겼습니다.
오영훈 지사 / 제주특별자치도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 개최를 진심으로 함께 더불어 축하드립니다. 민선8기 제주도정이 성공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불교계와 또 이 자리에 계신 많은 불자님들이 함께 지지해주시고 성원을 보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전날인 26일 제주 선림사도 주지 진학스님과 조계종 미래본부 사무총장 성원스님 등 사부대중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초파일 전야제 문화행사를 진행했습니다.
축제에 앞서 주지 진학스님은 사찰을 위해 헌신한 사부대중께 감사의 말을 전했습니다.
진학스님 / 제주 선림사 주지
(부처님, 팔부신장님, 불보살님 그리고 많은 신도님들이 지금이 있기까지 보살펴 주신 것에 대하여 너무 고마운 말씀 드리고, 혹사를 너무 많이 시켜서 너무 죄송한데 다음 생에는 꼭 갚아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보리왓 보리수어린이합창단과 가수 이정, 안소미의 무대로 축제를 진행한 선림사는 제등행렬과 유등 띄우기로 전야제 행사를 회향했습니다.
봉축 법회와 다양한 문화행사로 불기2567년 부처님오신날을 맞은 제주불교.
사부대중은 제주의 하나 된 정성이 온 세상을 평화로 물들이는 마중물이 되길 기대했습니다.
BTN뉴스 김건희입니다.
제주지사 김건희 btnnews@b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