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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빈녀일등‥5,000여 개 기름등잔 밝혀

기사승인 2023.05.31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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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처님의 탄생을 봉축하는 연등이 절마다 화려하게 수를 놓고 있는데요. 부처님오신날 기름등잔에 불을 밝혀 이날을 기념하는 곳이 있습니다. 5,000여 개의 기름등잔이 꺼질 때까지 스님의 염불과 신도들의 기도도 끊이지 않았습니다. 하경목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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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스님들의 염불이 시작되자 원통보전 법당을 가득 채운 5,000여 개의 작은 기름 등잔 하나 하나에 불이 켜지고,

등 공양을 올린 신도들은 마지막 등불이 꺼질 때까지 합장한 채 석가모니불 정근을 이어갑니다. 

불기 2567년 봉축법요식이 전국 사찰에서 일제히 봉행된 지난 27일 저녁, 관음종 총본산인 낙산 묘각사는 오전 봉축법회에 이어 유등법회를 열었습니다. 

홍파스님/관음종 종정
(사월 초파일이니까 등불을 켠다는 단순한 생각들을 하지만, 유등을 켜는 자세나 마음은 특별하다고 생각합니다.)

전구를 이용해 연등을 밝히는 것이 보편화되면서 양초로 등공양을 올리는 것도 드물어진 요즘, 낙산 묘각사는 기름등잔에 불을 밝히며 전통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참기름과 들기름, 콩기름을 배합하고, 작은 심지를 꼬아 등잔을 준비하기까지 오랜 정성과 시간이 들지만, 경전 속 난타가 등불을 올리듯 신도들의 신심은 더욱 밝게 빛났습니다.

김다연/낙산묘각사 신도회장
(유등공양법회를 하기 위해서 심지도 꼬아야 되고, 기름도 잘 섞어야 되고, 온 정성을 다해서 모두가 참여하고 있습니다. 진짜 긍지와 자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2012년 낙산묘각사 템플스테이를 인연으로 수계를 받고 지금까지 매년 기름등잔에 불을 켜고 있는 박타밀라 씨는 유일하게 기름등잔에 불을 밝히는 전통을 90년 가까이 이어오고 있다는 자긍심도 높았습니다. 

박타밀라(러시아)/수원대학교 교수
(묘각사가 아직도 그 전통을 이어가고 있다는 것이 얼마나 깊은 뜻을 가지고 있는지 매번 확인하게 됩니다.)

올해로 창건 93주년이 된 낙산묘각사는 2,600년의 역사적인 전통을 가진 유등공양이 우리의 전통문화로 계승되어 이어지길 기대했습니다. 

홍파스님/관음종 종정
(묘각사에서만 이런 유등법회를 한 지가 100여년에 가깝고 또, 이런 유등법회에서 기도행사를 하는 곳이 없기 때문에 앞으로 문화재적 가치가 있지 않겠는가.)

어떤 바람에도 꺼지지 않는 난타의 등불처럼 낙산묘각사의 기름등잔은 모두의 희망과 치유의 등불이 되고 있습니다.

BTN뉴스 하경목입니다.

하경목 기자 btnnews@btn.co.kr

<저작권자 © BTN불교TV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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