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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사 아홉 동자스님 환계식 “미래 불교 동력”

기사승인 2023.05.31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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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삭발을 하고 계를 받고 3주 동안 절에서 출가자로 시간을 보낸 아홉 명의 조계사 동자 스님들이 다시 어린 아이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갔습니다. 출가한 동자스님들도 그 시간을 오롯이 인내해야 했던 부모님도 또 그 모습을 지켜보는 사부대중까지 감동과 환희로 가득했던 환계식 현장 정준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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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조계사 대웅전, 아홉 동자스님들의 환계식 현장.

가슴 앞에 양손을 모아 합장을 하고 부처님 앞에 선 모습이 영락없는 스님의 모습입니다.

삭발․수계식을 거쳐 21일 동안 절에서 생활한 동자스님들이 다시 일상으로 돌아갈 준비를 마치고 부처님께 마지막 인사를 올립니다.

누구보다 이 순간을 기다렸던 아홉 동자스님들의 부모님, 마지막까지 당당하게 자신과 마주하고 있는 아이의 모습을 보자 벅찬 눈물이 쏟아집니다.
   
정승우 / 인준스님 아버지
( 부처님 도량 안에서 잘 지내고 잘 놀고 또 열심히 잘 견디고 잘 배우고 너무 가슴이 벅차가지고 지금.. 뭐라고 해야 하지? 사실 못 할 거라고 생각했었거든요. )

온전하게 품에서 아이를 떼어놔야 했던 지난 3주는 오히려 부모님에게 더 큰 인내와 공부가 필요했던 시간이었습니다.

자식들과 떨어져 있는 기간 동안 돼지 저금통에 동전을 하나씩 넣어 보며 기도했던 어머니들은 그 안에 담긴 에피소드도 각각 풀어냅니다. 

조민기 / 인산스님 어머니 
( 가족들 모두 한 번씩 넣기도 하고 친구들이 되게 보고 싶어 했어요. 동네에서 한동안 안보이니까. 그래서 (출가) 갔다고 하니까 정말 고사리(손) 같이 백 원, 백 원 이렇게 모아준 친구들도 있어요. )
 
식단을 책임졌던 신세계푸드 셰프들과 이승현 조계사 신도회장은 로봇과 인형, 학용품 등 선물꾸러미로 일상으로 돌아가는 아홉 스님의 새로운 출발을 축하했습니다.

조계사 부주지 남전스님은 지난 3주 동안의 출가인연이 이후에도 아이들의 삶에 지남이 되길 축원했습니다.

남전스님 / 조계사 부주지 
( 마음에도 밭이 있대요. 논이 있대요. 마음 밭이라고 그래요. 마음 밭에 뭘 심지? 고민하다가 마음 밭에다가 부처님을 심은 거예요. 여러분들은 아주 소중한 부처님의 씨앗을 마음 밭에다가 심은 거예요. 그러면 나중에 여러분들은 뭐가 될까요? 부처님이 되겠죠. )

21일 동안 스님들의 교육과 안전을 책임졌던 선생님과 스님들은 동자스님들이 환복을 하고 일상으로 돌아가는 모습을 보며 한국불교의 미래 희망을 엿봤습니다. 

BTN 뉴스 정준호입니다.

정준호 기자 btnnews@btn.co.kr

<저작권자 © BTN불교TV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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