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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검다리 연휴, 유익하고 시원한 박물관으로

기사승인 2023.06.02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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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직 여름이라기엔 이른 6월, 높아진 습도와 기온에 벌써부터 더위 걱정을 하게 되는데요. 징검다리 연휴와 함께 시작된 6월, 더위도 피할 수 있고 유익한 정보도 가득한 국립 박물관으로 나들이 떠나보는 건 어떨까요? 최준호 기자가 국립박물관의 볼만한 불교 전시를 모아서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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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국립중앙박물관  2층, 
반가사유상을 전시한 ‘사유의 방’ 상설전시지만 여전히 관람객의 발걸음이 줄을 잇습니다. 

지난 29일, 김건희 여사도 태평양도서국 정상 배우자들과 전시실을 찾아 함께 관람했습니다.

절제와 역동성이 정반대로 표현된 두 국보 부처님이 깊은 생각에 빠진 채 앉아 있는 사유의 방은 조화와 균형을 상징하고, 어두운 조명은 자연스럽게 스스로에게 침잠할 수 있도록 유도합니다.

기울어진 바닥과 벽, 별이 반짝이는 듯한 천장도 직관적으로 반가사유상에 몰입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더합니다.

최욱 / 건축가·‘사유의 방’ 디자인
(이 반가사유상 ‘사유의 방’에는 세 가지 시점이 있는데 사람들이 들어왔을 때의 반가사유상을 보는 시점과 나갈 때 보는 시점이 있고, 반가사유상이 하늘에서 바라보는 시점이 있습니다. 세 개의 시점이 있는 공간이고, 이 공간을 유의 깊게 잘 봐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사유의 방’을 나와 한 층 더 올라가면 세계문화관 일본실에서 ‘일본 불교 조각의 세계’ 특별전을 만날 수 있습니다.

도쿄 국립박물관과 협약을 통해 대여해 온 불교조각 5점은 한국·중국의 불상과 비슷하면서도 다른 모습을 찾아보는 재미를 즐길 수 있습니다.

부처와 보살이 중생구제를 위해 일시적으로 신의 모습으로 세상에 나타났다는 일본만의 독특한 신불습합의 신앙 형태가 반영된 목조좌상과, 지권인을 하고 부드러운 인상을 띤 채 앉아있는 대일여래좌상 등이 볼거리입니다.

이원진 / 국립중앙박물관 학예연구사
(헤이안 시대부터 불상을 접합해서 만드는 부분 부분을 결합해서 만드는 접목조 기법이 유행하기 시작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더 세밀한 표현도 가능하게 됐고, 심지어 아주 큰 불상도 만들 수 있게 되고 다양한 불상을 많이 만드는 것도 가능하게 됐습니다.)

특별전 ‘일본 불교 조각의 세계’는 10월 9일까지 무료로 관람 가능합니다.

일본실 외에도 중앙아시아실과 인도·동남아시아실에서 각 지역의 불상과 불교유물을 만날 수 있습니다.

지난해 고 이건희 삼성 회장의 문화유산·미술품 기증 1주년을 맞아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렸던 특별전 ‘어느 수집가의 초대’는 광주에 이어 국립대구박물관에서 이어지고 있습니다.

총 190건 348점이 전시되는 이번 특별전에서도 귀중한 불교 유물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불교 전시공간 초입부터 눈길을 사로잡았던 국보 일광삼존상을 비롯해 소형 불상들과 보물 월인석보·석보상절 목판본이 전시됐습니다.

지난해 전시에서 관람객의 관심을 끈 청동 범종과 미디어아트 ‘눈으로 듣는 울림’도 재현했습니다.
 
이수경 / 국립중앙박물관 학예연구사
(인류의 경험과 지혜가 담겨 있는 소중한 문화유산과 미술작품을 수집하고 보존한다는 것은 인류의 수많은 궤적을 보존한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국립대구박물관 특별전 ‘어느 수집가의 초대’는 7월 9일까지 무료로 관람할 수 있지만 실시간 동시 관람수를 120명으로 제한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대구박물관은 징검 휴무를 고려해 정기 휴관일인 월요일을 수요일로 옮겨 오는 5일에도 박물관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BTN 뉴스 최준호입니다.
 

최준호 기자 btnnews@btn.co.kr

<저작권자 © BTN불교TV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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