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BTN 라디오 울림 진행자로 알려진 무여스님은 부처님의 가르침을 쉽고 재미있게 전하기 위해 전국 사찰을 다니며 풍경과 사람들을 카메라에 담아 전해왔는데요. 스님이 다닌 사찰 가운데 강화 전등사부터 여수 향일암까지 아름다운 우리 절 32곳을 엄선해 책을 발간했습니다. 남동우 기자가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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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BTN불교라디오에서 ‘허밍라디오 무여입니다’를 통해 매주 월요일 아침을 책임졌던 무여스님.
사찰의 아름다움을 소개하기 위해 카메라 한 대 메고 전국을 누비는 무여스님이 첫 여행기를 펴냈습니다.
스님은 지난 4년간 여행한 120여 사찰 중 각 계절에 어울리는 32곳을 엄선했습니다.
창건부터 오늘날까지 사찰의 역사와 문화를 직접 촬영한 100여 장의 사진을 곁들여 친절하게 설명했습니다.
또 영상에 담지 못했던 선방의 내밀한 모습과 학인 시절의 추억, 사찰 창건 뒷이야기, 전국 각지에서 정진하고 있는 스님들의 삶과 가르침도 글로 풀어냈습니다.
무여스님/ 책 ‘우리 함께 떠나요’ 저자(전화인터뷰)
(그중에서 봄, 여름, 가을, 겨울로 여덟 개씩 사찰을 정리해서 총 서른두 개의 사찰에 대한 소개, 그 속에서 제가 배우고 느꼈던 어떠한 수행이야기도 같이 담아서 책으로 엮었습니다.)
꼭지마다 사찰 정보와 함께 가볼 만한 지역 명소도 소개해 활용도를 높였습니다.
책에는 카메라 사용법도 모르던 초보에서 어느덧 경력 5년 차 크리에이터가 된 무여스님의 좌충우돌 ‘유튜버 성장기’도 담겨 있습니다.
스님은 조계종 교육원에서 실시하는 연수교육과 BTN 설법학교 수업도 들으며 카메라 앞에서 자연스러워지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유튜브를 통해 세상에 대한 이해의 폭이 넓어졌고 스스로 수행을 점검하는 계기로 삼을 수 있었다는 무여스님.
무여스님/ 책 ‘우리 함께 떠나요’ 저자(전화인터뷰)
(앞으로는 함께하는 사찰 여행 이런 것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그동안은 제가 혼자 사찰을 다녔다면 함께 성지순례를 다니고 함께 사찰여행을 다니면서 그런 모습들을 추후에 영상에 남기면 좋을 것 같고요...)
무여스님은 더 많은 스님들이 유튜브를 포교와 전법의 장으로 활용하길 기대합니다.
BTN 뉴스 남동우입니다.
남동우 기자 btnnews@b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