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조계종 포교원이 전국 전법중심도량과 포교 성공사례를 공유하며 포교활성화 방안을 모색했습니다. 포교원의 종책을 실현하는 지역 거점으로 전법중심도량의 역할을 점검하고 발전방향을 찾는 자리였습니다. 정준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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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전법중심도량은 종단의 포교목적 달성을 위한 분야별, 지역별 거점도량으로 종단차원에서 집중적으로 지원하고 육성을 추진하는 도량입니다.
한번 지정되면 매 2년마다 심사를 거쳐 기간연장을 하고 현재 전국 62개 사찰이 전법중심도량으로 지정돼 있습니다.
종단은 코로나 기간, 법회에서 활용할 수 있는 찬불가 율동영상을 제공하고 어린이법회 의식곡을 비롯 노트북과 웹캠 등 다양한 교구를 지원해 법회 활성화를 지원해왔습니다.
포교원의 이런 전폭적인 지원 아래 지난해 기준으로 1608명의 어린이․청소년들이 법회 활동에 참여했습니다.
포교원은 포교․전법 활동을 보다 활발하게 일궈내기 위해서 전국에 전법중심도량을 세우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습니다.
김소영 / 조계종 포교원 팀장
( 8교구, 10교구, 13교구, 17교구, 24, 25교구에는 전법중심도량이 없습니다. 저희가 앞으로도 지역적으로도 본사에 적극적으로 전법중심도량을 거점도량으로 지정할 수 있도록 논의를 진행하려고 계획하고 있습니다. )
간담회에서는 전국 각 사찰의 우수 포교사례가 소개됐습니다.
범어사 포교국장 눌은스님은 어린이 법회의 활성화를 행사 참여의 기회확대라고 강조했습니다.
영어말하기 대회에서 준비가 미진해 성과를 거두지 못해 아이들이 아쉬워했다며 국제포교사들의 도움을 받아 어린이 영어 법회를 기획하며 학부모들의 호평까지 이끌어 냈다고 전했습니다.
또 불교심리상담 감정수업도 열어 감정을 억압하고 무시하는 한국 특유의 분위기를 깨트려 사회 변화의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눌은스님 / 조계종 제 14교구본사 범어사 포교국장
( 이 친구들이 주로 활동하는 분야는 부처님오신날하고 신년 타종식에는 반드시 무대에 올라가지고 신도 분들에게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뽐내는 시간을 가지고 있습니다. )
송광사 부산분원 관음사 단이슬어린이청소년 법회 활동 발표도 이어지며 전국적으로 눈의 띄는 활동을 하고 있는 거점 도량들의 활동이 공유됐습니다.
조계종 포교원장 선업스님은 포교 현장에서의 활동들이 종단발전으로 이어진다며 지속적인 지원을 이어나갈 것을 약속했습니다.
선업스님 / 조계종 포교원장
( 전법중심도량에서 포교, 전법이 제대로 돼야 종단이 튼실하게 살이 찔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항상 하고요. 함께 전법활동이 제대로 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고 또 여러분들과 소통할 수 있는 장치를 계속해서 개발하겠습니다. )
포교원의 전법중심도량 간담회는 ‘전법ON! 부처님법 전합시다’의 가치가 전국적으로 퍼져나갈 수 있도록 발판을 마련하는 자리가 됐습니다.
BTN 뉴스 정준호입니다.
정준호 기자 btnnews@b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