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무분별한 악성 민원 등으로 교사들의 안전이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다는 보도가 잇따르는 가운데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이 장애인 시설에서 근무하는 특수교사와 전문 지원교사를 만나 고충을 직접 듣고 격려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정현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이 추석을 앞두고 어제 서울시립영등포장애인복지관을 방문해 특수교사와 전문 지원교사를 격려하고, 시설 이용 장애인에게 명절 선물을 전달했습니다.
서울시립영등포장애인복지관은 2007년 사회적 약자인 특수 장애인을 지원하기 위해 개관했으며 조계종사회복지재단이 서울시로부터 위탁운영하고 있습니다.
진우스님은 총무부장 성화스님, 사회부장 도심스님, 사회복지재단 대표이사 묘장스님, 복지재단 홍보대사 은가은 씨와 함께 먼저 점심배식 봉사에 나섰습니다.
따뜻한 밥에 국과 반찬을 정성스레 담아 전달하며 건강과 행복의 축원도 담았습니다.
배식 봉사를 마친 진우스님은 특수교사 등 시설 종사자 10여 명과 점심공양을 함께 하며 현장의 어려움을 직접 청취했습니다.
진우스님 / 조계종 총무원장
(복지 행정 전반에 걸친 제도적인 면이 빨리 현실에 맞게 개선되고 제도화되는 게 중요하다. 저도 지속적으로 정부 장관이나 관계 기관 공무원들에게 얘기를 할 것이고요.)
진우스님은 교육과정과 시설을 돌아보며 특수교사들이 스스로 스트레스를 제어하고 보살행을 실천할 수 있도록 소참법문을 전해 의미를 더했습니다.
진우스님 / 조계종 총무원장
(나도 어려운데 나보다 더 어렵다고 생각 분들을 위해서 내 이익을 위해서 하는 것도 물론 있겠으나 그 외에 그분들을 위한 마음을 갖는다는 것은 현실적으로도 굉장히 대단한 분들이고 불교적으로 봐도 보살행을 하는 보살에 가까운 분들이다. 수행이나 살아가는 생활적인 면이나 가장 근면하고 성실하게 살아가는 최고의 삶을 부가하고 있는 분들이라고 높이 평가를 합니다.)
특히 경제적 성장과 물질적 풍요로움에도 마음의 불안을 해소하지 못하는 현실을 강조하며 명상과 템플스테이를 통한 치유를 권유했습니다.
진우스님 / 조계종 총무원장
(물질적인 것이 해소가 됐더라도 마음의 불안이라든가 스트레스가 없어지진 않거든. 이 부분을 빨리 해소를 시켜주기 위해 종단차원에서 명상 부분을 개발을 하고 있고 연장선상에서 템플스테이 프로그램을 업그레이드 시키려고 노력 중에 있고요.)
진우스님은 추석을 앞두고 특수교사들에게 400만원 상당의 선물을 전달해 민족 대명절 추석 분위기를 더했습니다.
앞서 관내 디지털 발달 트레이닝센터를 견학하고 모션인식콘텐츠와 디지털 스케치 등 발달장애아동청소년을 위한 다양한 놀이체험을 직접 경험해보며 장애인, 특수교사와 교감하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BTN 뉴스 정현선입니다.
정현선 기자 btnnews@b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