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조계종 포교원의 역점 사업으로 청년 불자가 참여하는 ‘2023 미래세대 전법 순례’가 제주에서 개최됐습니다. 전국에서 모인 대불련 법우들은 제주의 문화와 역사를 체험하며 대학생 포교 역량증진을 다짐했습니다. 김건희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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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제주의 천년고찰 법화사로 들어서는 법우들의 표정에 행복한 미소가 가득합니다.
부처님 전에 정성으로 삼배를 올리고 반야심경을 봉독하며 순례의 의미를 되새깁니다.
지난 17일부터 2박 3일간 관음순례길 전법순례와 제주4·3평화공원 참배 등 제주 일환에서 진행된 ‘2023 미래세대 전법 순례’는 청년 불자가 참여하는 순례길 프로그램으로 각 지역 대불련을 대표하는 26명의 법우들이 함께했습니다.
유정현 /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 중앙회장
(동아리를 잘 이끌어나갈 수 있을까 생각을 했을 때 개인의 수행이 조금 더 필요하지 않겠냐고 생각을 하였고, 어떻게 하면 개인의 수행을 좀 더 우리 동아리 대불련에서 이끌어 갈 수 있을까 생각하면서 순례를 떠올렸습니다. 그래서 다 함께 제주도에 순례하러 왔습니다.)
법화사 주지 도성스님은 이번 순례가 상월결사 정신을 잇는 중요한 발걸음이라며 대학생들을 격려했습니다.
이어 법화사에서 약천사로 이어진 관음순례길을 순례한 대불련 법우들은 제주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청년 불자로의 더 큰 도약을 다짐했습니다.
최민서 /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 중앙대학교
(요즘 청년들이 3포세대, N포세대라고 많은 걸 포기하는 세대인데 그런데 순례를 하면서 마음속으로 계속 인내를 하고, 다시 발심하면서 저도 앞으로 조금 더 나아갈 수 있는 회복 탄력성을 얻었던 것 같고요. 일반 학교에 돌아가서도 이번 순례의 경험을 바탕으로 해서 조금 더 힘차게 학교생활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청년 불자들의 힘찬 발걸음이 모여, 상월결사의 정신을 잇고, 새로운 신행 문화정착에 앞장서고 있는 미래세대 전법순례.
제주4·3평화공원 참배를 끝으로 제주 순례를 마무리한 대불련은 이번 달 25일, 경주지역 2차 순례를 통해 전법순례를 이어간다는 계획입니다.
BTN뉴스 김건희입니다.
제주지사 김건희 btnnews@b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