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국불교 중흥을 위해 달려가는 수미산원정대가 어느덧 4기 대원을 배출했습니다. 최진식 봉은사 신도회장과 권인숙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진정한 불제자로 거듭난 일흔 네 명은 부처님 법에 따라 살며 세상에 불연의 씨앗을 퍼트리겠다고 다짐했는데요, 5기에는 방송진행자인 주진우 전 시사인 기자와 더불어민주당 양이원영, 이수진 의원 등 정치권을 비롯해 각계각층에서 대거 참여했습니다. 수계식 현장에 이효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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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무릎을 꿇은 수미산 원정대원들의 목에 만의가사가 걸립니다.
계사 스님을 따라 계를 받으며 진정한 불제자로 거듭나는 순간입니다.
자승스님 / 상월결사 수미산원정대 회주
(이 수계한 공덕으로 모든 중생이 함께 부처님의 가피를 입은 것이니 온 세상이 평화롭고 부처님의 가르침이 온 누리에 가득해 모든 중생이 함께 이익을 얻고 불도를 이루게 될 것입니다.)
지난 4일 봉은사 법왕루에서 수미산원정대 4기 수계식과 5기 입학식이 열렸습니다.
지난해 8월부터 석 달간 용맹정진을 마친 일흔 네 명의 새내기 불자는 계를 잘 지킬 것을 부처님 전에 다짐했습니다.
최진식 / 봉은사 신도회장․수미산원정대 4기 졸업생
(이제는 우리가 졸업생이 됐기 때문에 더욱더 넓게, 그리고 깊게 미래를 생각해보는 그러한 정진의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한 사람이라도 더 불교와 인연을 맺게 해 스스로와 세상을 행복하게 하는 인재로 키우겠다는 상월결사 회주 자승스님의 원력으로 출발한 수미산원정대.
실제로 매 기수 대원의 80%가 무교나 이웃종교인으로 불교의 외연을 확장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이날 입학한 백서른두 명의 5기 생들도 10주간 교리 수업과 성지순례, 상월선원 천막결사 템플스테이에 참가하며 불연을 맺게 됩니다.
원명스님 / 봉은사 주지
(불교의 의미는 실천하지 않으면 아무 의미가 없다고 해요. 그래서 실천함으로써 우리가 불교를 제대로 알아가고 있는 겁니다. 이것이 바로 수미산원정대가 부처님을 배우는 큰 목적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5기 수미산원정대는 상월결사 인도순례 첫걸음의 날인 오는 16일 저녁 7시, 봉은사 보우당에서 첫 수업에 돌입합니다.
BTN 뉴스 이효진입니다.
이효진 기자 btnnews@b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