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조계종립 동국대학교가 어제 서울캠퍼스 정각원에서 개강법회를 봉행하고 교직원 임용장을 전달했습니다. 신임 이사장 돈관스님은 불교 발상지 인도에서 불교가 사라진 것처럼 한국불교도 같은 길을 걸을 수 있다고 지적했는데요, 동국발전이 곧 한국불교 중흥이라며 임기 동안 학교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정준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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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동국대학교 서울캠퍼스 정각원에서 열린 2023년 1학기 개강법회.
동국대학교 이사장 돈관스님이 서울캠퍼스와 의료원 주요 보직자들에게 임용장을 전달합니다.
돈관스님은 임용되는 모든 사람들에게 인사를 하며 맡은 바 소임에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고, 교수와 직원들은 신임 이사장을 맡은 돈관스님에게 축하 인사를 건넸습니다.
돈관스님은 법문을 통해 지난해와 재작년 중앙일보 대학평가 종합순위에서 동국대학교가 9위에 올라 큰 성장을 이뤘다며 그 분위기를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돈관스님 / 동국대학교 이사장
(이 동국호가 봄날의 기운을 받아서 출발 항해하는 거룩한 날입니다. 오늘 새 총장님과 또 보직을 맡은 학교 각 소임자, 의료원장님을 비롯한 의료원 소임자들이 축하와 더불어 오늘 이 정각원에서 부처님께 고하는 뜻 깊은 날입니다.)
돈관스님은 며칠 전 인도에 다녀왔는데 참담함을 느꼈다고 사부대중에게 전했습니다.
부처님이 인도에서 깨달음을 얻고 가르침을 펼쳤지만 오늘날 불교는 찾아볼 수 없었다며 한국불교도 안심하고 방임하는 사이에 같은 길을 걷게 되지 않을까 걱정이 된다는 겁니다.
돈관스님은 그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임기동안 동국대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하고, 건학위원회 고문 자승스님이 순례출발 전 학교 발전을 위한 말씀을 주고 가셨다며 그 내용을 전했습니다.
돈관스님 / 동국대학교 이사장
(동국 발전이 한국불교의 중흥이고 나아가서 모든 불교의 기틀이 될 수 있다. 일중일체 다중일이요 일즉일체 다즉일이다. 하나 가운데 모두가 있고 모두가 하나로부터 시작된다.)
동국대학교가 제42대 이사장 돈관스님과 제20대 윤재웅 총장이 손을 맞잡고 새롭게 출발을 알린 가운데 또 한 번의 도약을 이뤄내는 꿈을 꾸고 있습니다.
BTN 뉴스 정준호입니다.
정준호 기자 btnnews@b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