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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도사 극락암, 경봉스님의 시선집 [신금강내원사시선집] 한역본 출간

기사승인 2024.06.09  14: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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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봉스님이 모은 당대의 선시 170여편 번역 출간

통도사 극락암에서 경봉스님의 시선집 <신금강내원사시선집>의 한역본을 출간했습니다.

통도사 극락암은 지난 6월 7일 극락암 감원 관행스님과 번역에 참여한 양산 원각사 주지 반산스님이 함께한 가운데 기자 간담회를 개최하고 경봉스님이 당대의 이름난 선사들과 세속 문필가들의 한시를 모아 운자를 정하고 시상을 지어 남겨 놓은 170여 수의 선시를 번역한 <신금강내원사시선집>을 출판했습니다.

경봉스님의 열반 42주기를 맞아 경봉문도회가 기획하고 양산 원각사 주지 반산스님이 번역을 불국사승가대학원장 덕민스님이 교정한 <신금강내원사시선집>은 통도사의 중흥조 성해스님, 구하스님, 경봉스님, 월하스님, 성파 종정예하, 벽안스님, 범어사 오성월스님, 송광사 향봉스님을 비롯한 큰스님들과 당시의 양산 군수 한영렬, 위암 장지연, 한학자 이가원, 이항녕 거사, 독립운동가, 옥천사 채서응, 건봉사 강사 이만허, 허몽초 등 승속을 아울러 한시를 풍미했던 마지막 세대의 선시들이 담겨져 있습니다.

극락암 감원 관행스님은 “불교와 경봉스님의 소중한 유산인 <신금강내원사시선집>을 보다 많은 사람들이 쉽게 읽고 공유할 수 있도록 하고자 한역을 하게 되었고 지원과 격려를 아끼지 않으셨던 종정예하 중봉 성파 대종사를 비롯한 산중의 어른 스님들과 번역을 맡은 덕민스님, 반산스님께도 감사의 인사를 올린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번역을 담당했던 양산 원각사 주지 반산스님은 "<신금강내원사시선집>을 번역하며 느낀 감회는 한 마디로 근대 한국불교의 신앙의 뿌리는 금강산이고 그중에 마하연선원은 한국 근현대 선사들의 산실(産室)이 아니었나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신금강내원사시선집>은 오는 7월 2일 통도사 국락암에서 봉행되는 경봉스님의 열반 42주기 추모다례에서 스님과 불자들에게 무료로 배포 될 예정입니다.

 

 

 

 

오용만 syous0414@btn.co.kr

<저작권자 © BTN불교TV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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