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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불서 읽기-김성부 시인

기사승인 2012.04.19  17: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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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 수행에 전념해온 재가불자가 일상생활 속에 혹은 성지순례 과정에서 느낀 바를 엮어 시집을 펴냈습니다.행복한 불서 읽기 저자인터뷰! 오늘의 주인공은 김성부 시인입니다.

45년의 필력, 10년의 선 수행으로 현재를 살고 있는 은암 김성부 시인을 만났습니다.

1965년 해병대 소위로 월남전에 파병돼 생사를 넘나드는 치열한 삶의 현장에서 펜을 들기 시작했고...

현재까지 매일매일 비우는 마음으로 거듭난다는 김성부 시인.

5년만에 펴낸 시집에 관한 이야기를 그의 서재에서 들을 수 있었습니다.

sync-시집 제목이 '달항아리' 입니다. '달항아리'는 어떤 의미인가요?

int- 김성부/시인... 답변은 흰색으로!!
(정갈하기도 하고 모습이 사람으로 치면 수행을 열심히 하다 곱게 늙은 할아버지, 할머니의 모습으로 느낍니다. 달항아리 모습을 보면 상을 다 비운 사람처럼 보입니다.)

해외 성지순례의 도정과 계절의 흥취에 취해본 국내 여행, 인간의 본향에 대한 그리움 등을 78편의 작품에 담아냈습니다.

무엇보다 담백한 시어와 재가불자의 선시라는 점이 돋보입니다.

기독교 집안에서 태어나 월남전 파병과 치열했던 사회생활...

하지만 부처님 가르침을 공부하고 선 수행을 실천하면서 작가의 삶은 달항아리와 같이 인생, 가족의 감사함과 소중함으로 다시금 채워졌습니다.

sync-선 수행과 시작의 공통점이 있을 것 같습니다. 어떤 점을 들 수 있을까요?

int- 김성부/시인
(선 수행이나 글을 써서 시작을 한다는 것도 같은 맥락에서 본거죠. 나의 '참 사람'이란 가치를 찾고 행복하게 느끼는 것, 나뿐만 아니라 시를 읽는 사람들도 함께 느끼는 것입니다.)

선 수행을 함께하는 도반들이 이 시집을 읽고 공감했던 게 무엇보다 보람됐다며 시집 속 한 편을 낭독하기도 했습니다.

int- 김성부/시인...

(꽃이 시듦은 中)
꽃이 시듦은 세월 탓이려니
세월이 되돌아오지 않으리라
속삼임 주고 떠난 탓이려니
언젠가 세월의 강 끝에 서면
목말라 바라던 겨울 꽃잎들
하늘 나르는 화려한 풍경을
마음 가득 담을 수 있으리니


꽃이 지는 것에 집착하지 말고, 스스로 현재 이 자리를 극락으로 만들려는 마음자리를 챙길 것을 불자들에게 당부하기도 했습니다.

행복한 불서읽기 이지혜입니다.

BTN불교TV btnnews@btn.co.kr

<저작권자 © BTN불교TV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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