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fault_top_notch
default_news_top
default_news_ad1
default_nd_ad1

혜담스님, 세종문화회관서 고려의 혼 깨우는 불화 전시

기사승인 2019.03.07  07:30:00

공유
default_news_ad2

[앵커]

고려불화는 서구 르네상스보다 200년이나 앞서 꽃피운 종교미술의 최고봉으로 꼽힙니다. 하지만 대부분 유실돼 국내에 남아있는 고려불화는 10여 점만 남았고 전통도 사라져가고 있습니다. 고려불화의 맥을 잇고 있는 혜담스님의 전시회가 마련됐습니다. 이석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5미터의 수월관세음보살도입니다.

은은하면서도 화려한 색채, 또 섬세함까지.

관음보살의 온화한 표정에서는 깊은 불심과 함께 깨달음으로 안내하는 자비가 느껴집니다.

흘러내릴 듯 투명한 천의.

수십만 번 붓질을 해서 선을 그었고 마치 실제를 보는 듯합니다.
 
혜담스님 / 계태사 고려불화학술연구소 이사장
(극소수만 남아있는데 제가 비록 재현한 거지만 이렇게 부활시켜서 21세기에 고려불화, 이것이 향후 1000년을 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하게 됐습니다.)

고려불화는 서구 르네상스보다 200년이나 앞서고, 중세 종교미술의 최고봉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현존하는 고려불화는 전 세계에 160점.

하지만 대부분이 해외로 유출됐고 국내에는 10여 점만 남아있습니다.

조선시대 억불정책과 전란을 거치면서 유실되고 전통이 단절됐기 때문입니다.

혜담스님이 출가 이후 고려불화의 맥을 찾기까지 40여 년.

문헌을 찾아 복원작업에 나섰고, 700여 년이 지나 고려시대 전통 그대로 재현해냈습니다.

혜담스님 / 계태사 고려불화학술연구소 이사장
(앞으로는 이게 우리 대한민국의 정신이고 우리 역사의 혼이고 국력인 이것을 잘 인식하셔서 관심 좀 많이 가져줬으면 좋겠어요.)

혜담스님의 고려불화전은 오는 19일까지 서울 세종문화회관 제1전시실에서 열립니다.

루부르 박물관 초청 전시 작품들을 비롯해 11면 관음도, 양류관음도 등 고려의 혼이 깃들어 있는 혜담스님의 대표작 60여 점이 전시됩니다.

혜담스님은 고려불화의 예술성을 인정받아 올해 12월 프랑스 파리 루부르 살롱전에 초청됐으며, 전 세계에 고려불화의 우수성을 알릴 계획입니다.
 
BTN 뉴스 이석호입니다.

이석호 기자 btnnews@btn.co.kr

<저작권자 © BTN불교TV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default_news_ad3
default_nd_ad5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default_news_ad4
default_nd_ad3

최신기사

default_news_ad5
default_side_ad1
default_nd_ad2

인기기사

default_side_ad2

포토뉴스

1 2 3
set_P1
default_side_ad3

섹션별 인기기사 및 최근기사

default_side_ad4
default_nd_ad6
default_news_bottom
default_nd_ad4
default_bottom
#top
default_bottom_not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