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좀처럼 절에서 보기 힘든 문화 행사를 기획해 시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는 화엄사가 사찰 중에서는 세계 최초로 햄버거 출시를 예고했습니다. 화엄사를 브랜드로 내건 채식 햄버거를 오는 10월에 출시한다고 하는데요. 미국 진출도 계획하고 있다고 합니다. 사업 조인식 현장에 김민수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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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화엄사 주지 덕문스님과 주식회사 그린마타 우의수 대표가 서명을 마치고 협약서를 교환합니다.
세계 최초로 사찰 이름을 딴 ‘화엄사 비건 버거’ 출시를 선언하는 순간입니다.
화엄사는 지난 3일 경내 범음료에서 식품 전문업체 그린마타와 ‘화엄사 비건 버거’ 사업 조인식을 가졌습니다.
그린마타가 햄버거를 생산하고 화엄사는 브랜드와 사찰 건강 음식 노하우를 제공한다는 것이 주요 내용입니다.
화엄사는 건강한 먹거리를 통해 부처님 생명존중 사상이 널리 퍼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덕문스님 / 구례 화엄사 주지
(화엄사라고하는 전통사찰의 로고가 청정 이미지와 더불어서 상품화 될 수 있다는 것. 또 신뢰성과 우리 부처님의 자비사상 생명 존중 사상이 굉장히 널리 퍼지지 않겠는가 그런 생각을 먼저 가졌습니다.)
오는 10월 출신될 ‘화엄사 비건 버거’는 고기 대신 콩으로 패티를 만들고 식물성 치즈, 쌀로 만든 빵을 사용한 것이 특징입니다.
버거 개발에는 이마트 ‘노브랜드 버거’와 ‘허니버터칩’ 등을 성공시킨 식품 브랜딩의 대가 김기영 교수가 큰 역할을 했습니다.
김 교수는 맑고 청정한 화엄사 이미지가 세계인들에게도 통할 것이라며 케이 푸드가 또 다른 한류를 이끌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김기영 / 숙명여대 시각디자인학과 교수
(자동차, 반도체, 철강이 대한민국의 오늘을 만들었다면, 지금부터의 대한민국은 콘텐츠 케이 푸드가 만들어 나갈 겁니다. 우리 화엄사 버거는 2호점 3호점 4호점 실력이 쌓인 다음에는 뉴욕에 오픈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그래서 글로벌 비건 푸드 중 넘버원 브랜드가 되는 것이 목표입니다.)
한편 화엄사는 버거 판매로 발생하는 로열티 수익금은 어려운 이웃과 환경단체들에게도 나눌 계획입니다.
덕문스님 / 구례 화엄사 주지
(화엄사 로고비 정도해서 수익이 발생하게 되면 어려운 이웃들에게 또 환경과 생명존중 사상을 연구하고 이끌어 가는 단체들에게 사용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버려지는 마대 자루를 재활용해 굿즈 제작 등 친환경 ESG 도 실천하고 있는 화엄사.
사찰 음식의 건강함과 생명존중 사상이 담겨진 ‘화엄사 버거’ 에 뜨거운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BTN 뉴스 김민수입니다.
호남지사 김민수 btnnews@bt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