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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중앙박물관 문화강좌 ‘백암산 백양사’

기사승인 2023.09.27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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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불교중앙박물관이 ‘백암산 백양사’ 특별전과 연계해 불교문화강좌를 열었습니다. 김상영 전 중앙승가대학교 교수가 첫 강의에 나서 정화운동에서 만암스님에 대한 재평가 필요성을 비롯해 고불총림의 결성과정과 의의에 대해 조명했습니다. 최준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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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불교문화 활성화를 위해 매년 불교문화강좌를 신설해 운영하는 조계종 불교중앙박물관.

올해 강좌는 현재 박물관에서 진행하고 있는 특별전 ‘백암산 백양사’와 연계해 열렸습니다.

서봉스님 / 불교중앙박물관장
(오늘과 내일을 가기 위해서 과거의 옛 사람들의 자취 속에서 우리가 앞으로 나아가야 될 방향성을 잡고 우리가 진지하게 무엇을 고민하고 정체성을 어떻게 지켜나갈 것인가를 인물사를 통해서, 내지는 주변사를 통해서 하나하나 밝혀서 나아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백암산 백양사’ 불교문화강좌의 1강은 김상영 전 중앙승가대 교수가 강사로 나섰습니다.

김 교수는 ‘만암 종헌 대종사의 고불총림 결성과 그 의의’를 제목으로 강의를 시작했습니다.

본격적인 강의에 앞서 김 교수는 조계종의 역사와 ‘정화운동’에 대해 개략적으로 소개했습니다.

만암 대종사가 정화운동 초기 대처승과의 공존을 통한 점진적 정화운동을 추구했으나 비구 승단의 강경한 입장과 충돌했고, 종헌 개정을 통해 종조를 도의국사에서 보조국사로 바꾼 것에 대한 반발로 승단과 결별했다고 밝혔습니다.

김상영 / 전 중앙승가대학교 교수
(정화운동의 역사에서 어떤 과정을 거쳤고 어떤 일이 생겼고 결과가 어떻게 됐느냐에 대해서 정확한 인식을 해야 만암스님의 행보가 이해가 되고 만암스님에 대한 역사적 평가가 가능하다.)

만암 대종사는 1954년까지 40여 년에 걸쳐 백양사를 중창해 크게 일으켰습니다.

김 교수는 두차례에 걸친 중창불사로 백양사는 일제강점기 호남불교의 구심점 역할을 할 수 있었고, 승풍 전체를 진작하는 ‘내적 중창불사’까지 아울렀다고 평가했습니다.

가야총림과 함께 해방공간기 결성된 고불총림은 1948년 결성됐지만, 김 교수는 만암스님이 이미 1920년대 후반 정도부터 총림에 준하는 내용으로 백양사 대중을 이끌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청정승가 전통의 복원이라는 고불총림 결성의 근본 취지가 갑자기 생겨난 것이 아니라 20여 년 간의 백양사 역사에서 자연스럽게 형성됐다는 겁니다. 

김상영 / 전 중앙승가대학교 교수
(1948년에 발표하신 총림의 청규나 규약 같은 것들은 한 20여 년 동안 다듬어 왔던 백양사 대중의 생활들을 직접 경험해보시고 시행해보셨던 결과를 정리한 게 지금 우리가 볼 수 있는 고불총림 결성 규약 등이 아니겠느냐..)

‘백암산 백양사’ 특별전을 계기로 실시하는 불교문화강좌는 다음달 9일 백양사 본·말사의 불상을 조명하는 2강, 본·말사 불화의 특징과 가치를 알아보는 3강으로 이어집니다. 

BTN 뉴스 최준호입니다.

최준호 기자 btnnews@btn.co.kr

<저작권자 © BTN불교TV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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