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가 2014년 생활고에 시달리다 송파구 반지하 방에서 극단적 선택을 한 ‘송파 세 모녀’ 사건 발생 10주기를 맞아 추모제를 봉행했습니다.
어제 서울 용산구 대통령 집무실 앞에서 열린 추모제에는 조계종 사노위 스님과 기초법 바로세우기 공동행동, 장애인과 가난한 이들의 3대 적폐 폐지 공동행동 등이 동참해 가난으로 생을 마감한 이들의 극락왕생을 발원했습니다.
사노위는 송파 세 모녀 사건 이후 10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가난을 이유로 생을 마감하는 일이 끊이지 않고 있다며 정부에 복지 사각지대 해소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사노위 부위원장 혜도스님은 “국가는 국민의 생명을 지킬 의무가 있다”며 반복되는 죽음을 멈추기 위한 제도개선을 촉구하고 사노위는 앞으로도 평등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성현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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