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넷째 주 ‘주간 법보신문 브리핑’ 시간입니다. 의대 정원 증원 방침에 반발해 전공의들의 집단 사직이 확산되는 가운데, 조계종과 태고종, 관음종 등 각 종단 총무원장 스님들이 의사들의 현장 복귀를 호소했습니다. 한편, 오세훈 서울시장으 불교계 반대에도 서울 열린송현녹지광장에 이승만기념관 건립을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정부의 의대 정원 증원 방침에 반발한 전공의들의 집단 사직이 파장을 일으키고 있는데요, 이에 각 종단의 총무원장 스님들이 의료대란에 우려를 표명하며, 의사들의 현장복귀를 당부했습니다.
지난 22일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이 ‘생명은 무엇보다 존귀합니다’고 천명한 호소문을 통해 전공의들의 조속한 현장 복귀를 촉구했는데요, 정부를 향해선 의료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할 것을 주문했습니다.
태고종 총무원장 상진스님은 지난 21일 호소문을 통해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다루는 숭고한 소명의식을 되새기며 부처님의 자비심과 불교의 화쟁사상으로 임하다 보면 현명한 해결책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관음종 총무원장 법명스님도 호소문을 통해, 고의가 아니라 하더라도 환자가 볼모가 될 때는 집단행동을 멈추어야 한다고 지적하며, 정보는 의사와의 대화에 적극 나서길 호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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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오세훈 서울시장이 불교계 반대에도 불구하고, 지난 23일 제322회 서울시의회 임시회 시정 질문에서 서울 열린송현녹지광장에 이승만기념관 건립을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이에 최재란 더불어민주당 시의원은 ‘불교계 반대가 매우 심하다’고 전하며 해결을 위해 노력한 적이 있냐고 질의했는데요.
이에 오시장은 송현공원 건립 추진에 실무적인 논의가 시작됐지만 불교계와 협의할 단계는 아니라고 밝히며, ‘불교계와 협의하고, 설득이 필요하면 하면 된다.’고 밝혀 불교계 여론을 고의적으로 무시한 것이란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조계종 중앙종회 종교편향불교왜곡 대응특별위원장 선광스님은 ‘이건희 기증관 외 아무것도 짓지 않겠다던 오 시장은 서울시민과 불교계가 얼마나 우습게 보였으면 이렇게 가볍게 입장을 번복하냐며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내부 원칙을 세워 강력하게 대응할 것을 예고했습니다.
지금까지 2월 넷째 주 ‘주간 법보신문 브리핑’이었습니다.
김미진 아나운서 btnnews@b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