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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암곡 천일기도 1년‥덕민 대종사 “와불이 와불 일으키는 것”

기사승인 2024.05.06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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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주 남산 열암곡 마애부처님 바로 모시기 천일기도 1주년 기념법회가 열암곡에서 봉행됐습니다. 주지 종천스님 등 불국사 사부대중이 동참한 가운데 덕민 대종사는 참석 사부대중에게 여러분들이 와불이라며, 와불이 와불을 일으키는 것이 마애부처님 바로 모시기 천일기도 1년의 의미라고 설명했습니다. 남동우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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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산 전체가 불국정토인 경주 남산의 열암곡에 다라니 기도 소리가 울려 퍼집니다.

(현장음)

열암곡 마애부처님을 반드시 바로 모시겠다는 불국사 사부대중의 간절한 염원을 담았습니다.

박완규/불국사 신도회 수석부회장
(마애부처님을 바로 모시는 일은 과거천년을 세워 희망의 미래천년을 여는 것이며 통일신라의 꿈과 비원을 실현하는 거룩한 불사입니다.)

조계종 미래본부가 지난 4일 열암곡에서 마애부처님 바로모시기 천일기도 입재 1년 기념법회를 봉행했습니다.

총무원장 진우스님은 2022년 10월 취임사에서 '마애부처님 바로 모시기' 범국민운동을 제안하고, 이후 고불식을 봉행했습니다.

그해 12월 미래본부를 신설해 '천년을 세우다' 사업을 선언하며 마애부처님 바로 모시기 사업을 본격화했습니다.

작년 4월 28일 '천년을 세우다' 천일기도 입재를 봉행하고, 환풍스님을 단장으로 매일 기도와 축원을 하고 있습니다.

성원스님/조계종 미래본부 사무총장
(모든 사람들이 지금 현재 바로 모시겠다는 의지가 분명해서 일은 시간대별로 잘 진척되고 있습니다. (총무)원장 스님께서 원하시는 것은 내년 부처님오신날 전후에 완전히 모시겠다고 원력을 세우고 계십니다.)  

현재 교구본사를 중심으로 매월 첫째 주 토요일 다라니 기도를 진행해 오고 있는데, 이번에는 불국사가 주관해서 천일기도 1년 기념법회와 함께 봉행했습니다.

법회에는 덕민 대종사와 주지 종천스님 등 불국사 사부대중 200여 명을 비롯해 이동협 경주시의회 부의장, 류완하 동국대와이즈캠퍼스 총장, 김영일 국립공원공단 생태탐방이사, 정주호 동국대 경주병원장 등이 참석했습니다. 

이동협/경주시의회 부의장
(바로 모시기에 참석해주신 사부대중 여러분께 모두 감사드립니다. 사시기도를 해주신 스님께 고마움을 전합니다. 모두 성불하십시오. 고맙습니다.) 

류완하/동국대와이즈캠퍼스 총장
(부처님을 바로 모시듯이 우리 학생들에게도 부처님의 정법이 잘 교육돼서 우리나라의 동량들은 우리 불자들이 차지할 수 있도록 열심히 가르치겠습니다.)  

노구에도 불구하고 직접 법회에 참석한 덕민 대종사는 "와불을 객관화시켜 봐서는 안 된다"며 "와불을 보는 순간 자신이 와불이 돼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덕민 대종사/불국사 원로ㆍ불국사승가대학원장
(와불을 보고 와불을 대상으로 삼지 말고 그동안 탐진치 육근 육진의 무명 속에 노예 생활을 했던 내 자신이 와불이 내 깊은 마음속에 서려있고 와불이 주인공이라는 것을 확인하고 깨달아서...) 

그러면서 덕민 대종사는 법회 참석 사부대중이 바로 '와불'이라며, 와불이 와불을 일으키는 것이 마애부처님 바로 모시기 천일기도 1년의 의미라고 설명했습니다. 

덕민 대종사/불국사 원로ㆍ불국사승가대학원장
(여러분들 오늘 와불 (천일기도) 1년 기념법회는 여러분들이 와불이다. 와불이 와불을 일으킨다. 이것을 알아야 돼요. 와불이 와불을 일으키는데 와불이 부처가 둘이 누가 있어요.)   

다음달 1일에는 주지 정덕스님 등 법주사 사부대중이 열암곡을 찾아 천일기도에 동참할 예정입니다. 

BTN NEWS 남동우입니다.

남동우 기자 btnnews@btn.co.kr

<저작권자 © BTN불교TV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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