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은사 신도회를 이끌어갈 새로운 회장이 취임했습니다. 김상훈 신도회장은 불자로서 기본을 지켜 신도회가 더욱 안정되고 활성화 되는 데 노력해 나가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자신보다 신도를 먼저 살피겠다고도 했습니다. 보도에 이석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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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도심 속 대표 사찰인 천년고찰 강남 봉은사를 이끌어 나갈 새 신도회장이 임명됐습니다.
봉은사는 지난 주말 법왕루에서 신도회장 이임식과 취임식을 봉행했습니다.
봉은사 주지 원명스님은 김상훈 신임 신도회장에게 임명장을 전달하고 “신도들을 잘 이끌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원명스님은 그러면서 “봉은사는 주지 이․취임식이 없다”며, “그만큼 신도회장의 자리가 갖는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습니다.
INT-원명스님 / 봉은사 주지
(봉은사 신도들이 신행활동을 열심히 할 수 있도록 아버지와 같이 따뜻하게 맞아주고 또 열심히 할 수 있도록 봉사해주는 역할이 바로 신도회장님 자리입니다.)
김상훈 신도회장은 봉은사 중창불사기금 1억 원을 전달하고, 더욱 정진해 부처님의 가르침을 실천해 나가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했습니다.
특히 불자로서 기본을 지키고, 나보다는 신도들을 먼저 살피는 신도회장이 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INT-김상훈 / 신임 봉은사 신도회장
(봉은사 신도회장을 역임하는 계기로 하심 하는 마음으로 봉은사 신도회가 더욱 안정되고 활기찬 신도회가 되도록 물심양면으로 협조하겠습니다.)
앞서 주지 원명스님은 한원덕 전임 신도회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고 그동안의 노고를 격려했습니다.
한 전 신도회장은 그동안 믿고 따라준 신도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고, “즐겁게 일하고 보람됐다”며 지난 임기를 회상했습니다.
INT-한원덕 / 전임 봉은사 신도회장
(적지 않은 나이에 삶을 살아왔지만 이렇게 보람되고 행복했던 그런 사회생활이 없었습니다. 정말 많은 것을 배웠고 수차례 감동을 느끼고 가지고 갑니다.)
봉은사 신도회를 이끌어 나갈 김상훈 신임 회장이 취임하면서 봉은사 발전에 어떤 역할을 해나갈 수 있을지 기대와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BTN뉴스 이석호입니다.
이석호 기자 btnnews@b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