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일상생활에서 겪는 갈등과 괴로움을 이해하고 이를 줄여나가는 데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마인드 디톡스, 마음해독 프로그램이 제주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제주 백제사에서 진행 중인 한국불교 상담학회의 마인드 디톡스 프로그램을 김건희 기자가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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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자신에 대한 분노를 얘기하는 발표자의 사례에 집중하며 일상생활 속 갈등으로 나의 분노가 표출되는 상황을 자신의 사례와 비교해 살펴봅니다.
지난 3월부터 매주 목요일, 제주 백제사에서 진행되는 한국불교 상담학회의 MDP, 마인드 디톡스 프로그램이 일상생활에서의 탐욕과 분노, 무지의 삼독을 인식하고, 스스로 관리할 수 있도록 도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이재훈 / MDP 1기 수강생
(사람은 누구나 화가 나면 입 밖으로 무언가 튀어나오게 되잖아요? 무슨 말이라도 그런데 이걸 한 박자 쉽니다. 이게 튀어나가고 나면 후회한다는 것을 저는 알거든요. 상대방에게 상처가 되고.)
성해스님 / MDP 지도강사·백제사 주지
(나의 이 몸으로 이 세상에 태어난다는 것은 정말로 힘들고도 소중한 일이다. 자기 자신을 사랑해야 자연스럽게 주위 사람들도 사랑할 수 있고요. 엄마가 어린 자식을 돌보는 심정으로 자기 자신을 방치하지 말고 잘 돌볼 수 있어야 한다.)
탐진치 삼독 가운데 진, 분노 회차의 프로그램에서 수강생들은 스스로 분노를 탐색하고, 유사어와 반대어 찾기, 원인과 문제점을 살피며, 자신과 마주한 분노를 정확히 인지하고 다루는 방식을 익혀 나갑니다.
강인숙 / MDP 1기 수강생
(그래 삼독심은 버려야지 이렇게 막연하게 저희가 이제 듣고 알아왔고 생활하고 이렇게 했었는데 좀 경계에 부딪힌다거나 이런 분들은 좀 받아보면...)
올해 조계종 승려연수교육 인증과정에 승인되며, 일상생활 속, 마음의 갈등과 괴로움을 이해하고 줄여 나가는 데 도움을 주는 마인드 디톡스 프로그램.
한국불교 상담학회의 MDP는 바쁜 현대인의 삼독을 인지하고 발전된 삶으로의 방향을 제시하는 좋은 대안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BTN뉴스 김건희입니다.
제주지사 김건희 btnnews@b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