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세계적인 명상가 틱낫한 스님이 방한해
한국 불자들에게 걷기명상의 중요성을 알렸는데요, 국내에서 걷기명상을 자세히 설명한 책이 출간됐습니다.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걷기명상>을 만나봅니다. 이외에도 <계율, 꽃과 가시>와 <가람진경>까지 만나보시죠.
이지혜 아나운서입니다.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걷기명상>
위빠사나 금정선원 조성래 원장이 쓴 이 책은 걷기명상의 역사와 방법, 불교사상과의 관계 등 걷기명상과 관련한 그동안의 실증적 체험과 연구결과가 담겨 있습니다.
교사생활을 거쳐 35년간 선 수행을 실천해온 저자는 그동안의 걷기명상에 대한 체험과 지도를 바탕으로 이 책을 썼는데요,
걷기명상 수행 이후 선가(禪家)에서 말하는 '행주좌와 어묵동정'이 모두 '선'임을 이해할 수 있었다고 고백합니다.
저자는 선수행의 대중화, 일상화를 위한 화두를 바로 걷기명상에서 찾고 있는데요, 초심자에게는 동적인 걷기명상이 쉽고 효과적일 수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누구나, 어디서나 쉽게 따라할 수 있는 선수행법인 걷기명상 실천으로, 지친 몸과 마음을 치유해 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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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단을 유지하는 가장 중요한 근간인 '계율'
'계율'이 생긴 계기와 현대사회에서 어떻게 '계'를 지킬 것인가를 재밌게 풀어낸 책도 눈에 띱니다.
운문사 승가대를 나와 일본에서 율장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은 비구니 교수아사리 원영스님이 쓴 <계율, 꽃과 가시>
이 책은 '버리다', '얻다', '다시 버리다'의 3장으로 이뤄졌는데요,
불교의 구조적인 모습 속 승가의 생활과 규범, 유무형의 불교문화 이야기를 만나며, 이 시대 불교의 가르침이 어떻게 활용돼야 하는지를 살펴줍니다.
'하지 말아야 할 것 투성이'라고 느껴지는 세상 속에서 출가수행자는 물론 재가불자들에게도 스스로 지켜야 할 삶의 가치를 이야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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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가 10년간 80여개의 사찰을 돌며 담아낸 진경산수를 맛보고 싶은 분들은 <가람진경>을 만나보시기 바랍니다.
한국화가 이호신 작가가 직접 순례한 전국의 사찰들을 그리며, 각 사찰에 얽힌 이야기들을 짜임새 있게 갖춰 단행본으로 발간했습니다.
작가의 진경산수 기법이 돋보이는 이 책은 수묵화로 피어난 가람의 향기를 느끼기에 충분합니다.
<행복한 불서 읽기> 이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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