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비구니 스님의 미국 유학생활 이야기를 담은 책이 나왔습니다. 우리가 잘 알지 못했던 특별한 미국불교의 모습을 만날 수 있는데요, 오늘은 <미국 부처님은 몇 살입니까>를 소개합니다.
어장 일응스님을 조명한 책과 <why 하림>까지 만나보시죠. 이지혜 아나운서가 소개합니다.
한국 스님이 미국에서 경험한 불교는 어떤 모습일까요?
조계종 교수아사리 비구니 명법스님의 <미국 부처님은 몇 살입니까>
'인문학도'로서 서울대 박사과정을 마친 후 2007년 방문교수로 미국에 2년간 체류하며 느꼈던 잔상들을 엮었습니다.
명법스님은 불교가 미국으로 건너간 뒤 미국에 맞게 변했다는 점에 주목했는데요, 1970년대 불었던 미국의 선불교 열풍이 퇴조하고 있다는 점도 흥미롭습니다.
미국불교의 현장을 마주하며 출가승단이 없고, 재가신도의 무조건적 보시가 없는 문화 등 미국불교를 속속들이 들여다봤습니다.
특히, 불교에 적극적인 관심을 지닌 여성들이 지도하는 특별 프로그램 ‘여성불자들을 위한 안거’의 내용과 특색도 소개했습니다.
수행으로 삶의 위안을 얻고 사회문제를 해결하려는 재가중심의 미국불교를 만나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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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장 일응, 그 삶의 여정을 다룬 책 <영산에 꽃 피다>
불교의식음악과 무용의 보존, 발굴로 1987년 중요무형문화재 제50호 영산작법 기능보유자로 지정돼
후학양성에 매진하다 2003년에 입적한 일응스님을 조명한 책입니다.
‘일응 어산작법보존회’와 동아시아 불교의례문화연구소가 스님의 입적 10주기를 맞아 발간한 이 책은
생전 일응스님으로부터 직접 사사 받았거나 모습을 지켜본 후학들이 스님을 회고하며 작법무 전개과정 등을 구술했는데요,
변모해가는 영산작법의 모습과 호남범패의 특징 등도 살펴볼 수 있습니다.
또 스님의 업적을 연구한 이들의 논문도 함께 실어 한국불교사 전통문화의 가치를 재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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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미타선원 주지 하림스님의 수필집 <why 하림>은 생활 속 행복찾기 방법을 알려줍니다.
스님은 스스로 '왜 나인가?'라는 자문에 빠져야 해답을 구할 수 있다고 얘기하는데요,
일상에 느낀 감정, 생각 등을 일기 쓰듯 차분히 들려줘 조금은 더 감사하고 행복해야 하는 우리네 인생의 가치를 일깨워줍니다.
<행복한 불서 읽기> 이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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