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fault_top_notch
default_news_top
default_news_ad1
default_nd_ad1

민추본, 제주4·3 75주기 앞두고 ‘평화순례'

기사승인 2023.03.27  07:30:00

공유
default_news_ad2

〔앵커] 

제주4·3 75주기를 앞두고 평화와 상생을 염원하는 발길들이 제주로 향했습니다. 제주 4·3평화공원을 시작으로 관음사 4·3추모위령재와 역사현장 탐방 등 조계종 민추본의 평화순례를 김건희 기자가 동행했습니다.
---------------------------------

〔리포트〕
소복이 내린 안개비 사이로 4·3희생자들을 위한 추모의 묵념이 이어집니다.

7년여의 긴 세월 동안 제주 인구 10분의 1이 목숨을 잃었지만 한 맺힌 가슴에도 숨죽였던 제주의 역사 앞에 순례자들은 말을 잇지 못합니다. 

지난 25일부터 이틀간 조계종 민족공동체추진본부가 사무총장 덕유스님을 순례단장으로 30여 명의 단원들과 함께 제주4·3 75주기 평화순례를 진행했습니다. 

덕유스님 / 조계종 민족공동체추진본부 사무총장
(제주4·3은 제주도민들에게는 가장 큰 고통과 슬픔의 역사이기도 하고 그래서 저희 민추본에서는 4·3(평화순례)을 계기로 평화와 인권, 상생의 의미를 되새겨보고자 회원들과 함께 순례를 하게 됐습니다.)

이어 민추본은 4·3당시 무장대와 토벌대의 격렬한 전투 현장인 제주 관음사를 방문해 추모위령재에 동참했습니다.

올해로 여섯 번째 관음사에서 봉행된 제주4·3추모위령재에는 조실 우경 대종사와 주지 허운스님, 김희현 제주도 정무부지사와 제주불교4·3희생자추모사업회 김용범 회장 등 사부대중 300여 명이 함께 했습니다.

허운스님 / 관음사 주지(총무원장 진우스님 추도사 대독)
(불교계는 지금처럼 제주도민과 국민들의 서원을 한곳으로 모아 도도한 시대적 흐름을 만들어 온 것처럼 평화와 인권이 이곳 제주에서 만개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원력을 모아 정진해 나아가겠습니다.)

제주도가 추진하는 4·3기록물 유네스코 등재 캠페인을 한목소리로 외친 사부대중은 진실과 화해, 상생을 지향하며 제주4·3의 완전한 해결을 염원했습니다. 

윤성복 / 조계종 민족공동체추진본부
(여러 스님들이 좋은 말씀도 해주시고 특히 제주도 위원님들께서 4·3항쟁의 평화와 화합을 위해서 노력하는 모습이 정말 좋았습니다.)

황미라 / 조계종 민족공동체추진본부
(더 많은 사람들이 이 사실들을 좀 자연스럽게 알리는 그러한 기회가 더욱 많았으면 좋겠다 하는 작은 바람도 세워봤습니다.)

진실규명을 위한 오랜 노력과 추모의 발길들이 모여 모두가 공감하는 역사가 된 제주 4·3. 

민추본의 평화순례와 관음사 4·3추모위령재 봉행 등 지속적인 노력과 관심이 화해와 상생의 제주4·3를 만들어나가고 있습니다. 

BTN뉴스 김건희입니다. 

제주지사 김건희 btnnews@btn.co.kr

<저작권자 © BTN불교TV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default_news_ad3
default_nd_ad5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default_news_ad4
default_nd_ad3

최신기사

default_news_ad5
default_side_ad1
default_nd_ad2

인기기사

default_side_ad2

포토뉴스

1 2 3
set_P1
default_side_ad3

섹션별 인기기사 및 최근기사

default_side_ad4
default_nd_ad6
default_news_bottom
default_nd_ad4
default_bottom
#top
default_bottom_not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