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조계종 |
한반도에 내려진 역대급 폭우로 산사태와 하천 범람 등 피해가 이어지는 가운데 전국 사찰도 피해를 입었습니다.
조계종이 발표한 피해 상황에 따르면 전통사찰은 충남 5건, 전북 2건, 전남 1건, 경북 4건, 일반사찰은 충북 1건의 피해 사례가 접수됐습니다.
충남 공주 마곡사는 수목이 전도돼 출입구가 막히고, 응진전과 명부전의 기와가 탈락되는 피해를 입었습니다.
논산 쌍계사도 진입부 수목이 전도됐고, 관촉사는 주차장이 침수됐으며, 서산 문수사는 법당의 기와 탈락·파손, 천안 광덕사와 성불사는 토사가 유출되고 수목이 전도됐습니다.
전라북도에서는 전주 서고사 대웅전 후면의 수목이 전도됐고, 장수 영월암도 나무가 쓰러져 법당의 기와가 파손되는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전남 순천 선암사는 해천당의 기와가 떨어져 나가고, 무우전의 담장이 붕괴됐습니다.
경상북도 예천 용문사는 마을 입구의 도로가 침수로 유실되고 경내로 토사가 유입됐으며, 명봉사는 산신각 옆 주차장이 폭우로 피해를 입었습니다.
문경 대승사는 진입로 토사유입 침하와 암자 진입 도로 유실, 김룡사는 토사유입과 단수, 수목 전도가 발생했습니다.
일반사찰인 충북 음성 수정사는 폭우로 축대가 붕괴됐습니다.
피해는 충청도와 전라도, 경상도에 집중됐으나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계종은 문화재청, 문화체육관광부와 실시간 모니터링, 피해현황 공유를 지속하는 동시에, 피해가 발생한 사찰에 대해 복구 지원방향을 협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최준호 기자 btnnews@b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