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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 쪽방촌에 전해진 온기 ‘두 달은 걱정 없이'

기사승인 2023.12.29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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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겨울 한파에 난방을 걱정하는 어려운 이웃을 위해 조계종 사회복지재단이 연탄을 들고 문래동 쪽방촌을 찾았습니다. 한화시스템 임직원들도 동참해 손에서 손으로 연탄을 나르며 온기와 정을 전했습니다.  정현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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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10년째 영등포 쪽방촌에서 홀로 생활하고 있는 74세 강용산 할아버지.

살을 파고드는 한파에 체온을 유지하려면 하루에 최소 네 장의 연탄이 필요하지만 연일 치솟는 고물가에 연탄값 부담이 늘어나며 할아버지는 긴 겨울을 어떻게 견뎌야 할지 걱정이 앞섰습니다.

조계종복지재단과 봉사자들이 올해도 잊지 않고 찾아준 덕분에 할아버지는 잠시 걱정을 내려놓습니다.

강용산 / 서울 영등포구
(쌀이랑 컵라면이랑 받았는데 감사하고 잘 먹겠습니다.)

조계종사회복지재단 자원봉사자들과 한화시스템 20여 임직원, 육군정보통신학교 군장병 40여 명이 문래동 쪽방촌을 찾았습니다.

좁은 골목길을 촘촘하게 메운 봉사자들이 손에서 손으로 쉴 틈 없이 연탄을 나르자 연탄 200장이 금세 두둑하게 쌓였습니다.

두 달 정도 따뜻하게 난방 할 수 있는 양입니다.

희유스님/조계종 시설장협의회 회장·서울노인복지센터장
(연탄의 따뜻한 온기를 전할 수 있어서 그 온기가 연탄의 온기지만 사랑의 온기이기도 하고 자비의 온기이기도 하잖아요. 온기를 전할 수 있는 이 행사가 무척 뜻 깊은 행사이고 소외된 이웃들에게 관심을 가져주는 연말연시가 됐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전해봅니다.)

조계종복지재단은 한화시스템과 함께 2014년부터  쪽방촌 이웃의 난방과 겨울나기를 지원해왔습니다.

올해는 연탄 6,000장을 비롯해 쌀과 라면 등 식료품을 전달하며 나눔을 더했습니다.

<현장음>
(맛있게 드세요 어르신)
(고맙습니다 잘 먹겠습니다.)

한화시스템은 배달 봉사 외에도 조계종복지재단에 1,000만원을 기탁해 어려운 이웃에게 연탄과 부식이 전달될 수 있도록 도왔습니다.

전창열 / 한화시스템 팀장
(서울에서 생활하면서 이런 데가 있다는 것을 잘 모르는 분들도 많고요. 연탄이라는 것을 처음 접해본 분도 많아요. 그런 것을 새롭게 경험하는 것도 있고 아픈 곳도 있다는 것을 이번 기회에 느꼈으면 좋겠고요.)

따뜻한 나눔과 봉사가 어려운 이웃에게 희망과 온기를 전하며, 추운 겨울 얼어붙은 마음까지 녹이고 있습니다.

BTN 뉴스 정현선입니다.

정현선 기자 btnnews@btn.co.kr

<저작권자 © BTN불교TV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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