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조계종 제18교구본사 장성 백양사가 주지 무공스님의 재임을 부처님께 고하는 고불식을 봉행했습니다. 무공스님은 백양사 대중을 받들어 다시 정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조효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봄비가 내리고 농사가 시작된다는 여섯 번째 절기 ‘곡우’
지난 19일, 백양사는 곡우를 맞아 매년 역대 조사스님의 음덕을 기리는 다례재와 부도전 헌다를 봉행했습니다.
이날은 다례재와 함께 최근 제25대 주지로 다시 임기를 시작하는 무공스님의 고불식도 봉행됐습니다.
무공스님 / 장성 백양사 주지
(모범 백양의 면모을 되찾도록 가행정진 할 것을 발원합니다. 자비하신 불보살님과 역대 선사이시여, 오늘 비구 무공의 발원을 어여삐 여기시어 저의 소원이 원만히 이뤄지도록 지켜주시옵소서.)
조계종 제18교구본사 장성 백양사를 4년간 이끌어 갈 무공스님의 취임을 부처님께 알리는 고불식은 인근 선운사 대흥사 등 본사 대덕스님과 신도들이 함께해 의미를 더했습니다.
고불식에는 원로의원 성오스님, 원로의원 보선스님, 명예원로 암도스님, 선운사 경우스님, 대흥사 법상스님, 민주당 이개호 의원 등 사부대중 300여 명이 동참했습니다.
산중 원로 성오스님은 취임 축하 인사로 백양 화합을 위해 노력해달라는 뜻을 전했습니다.
성오스님 / 조계종 원로의원
(전반적인 수행 가풍이나 가장 중요한 백양 화합을 시켜달라 이런 의미에서 주지를 재 추대하게 됐습니다.)
무공스님도 역대 조사스님들께 부끄럽지 않도록 백양사 대중과 함께 화합하고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무공스님 / 장성 백양사 주지
(여러 문도 어른 스님들과 선배 스님들, 후배 스님들 열심히 도와주시고, 제가 남은 임기동안 백양사 역대조사스님들께 부끄럽지 않은 그런 주지가 될 수 있도록 여러 큰 스님들의 도움을 부탁드립니다.)
한편, 해외에서 환수한 도암당대사 진영을 박물관으로 이운하고, 백양사 성보박물관 재개관식도 함께 진행했습니다.
BTN 뉴스 조효근입니다.
호남지사 조효근 btnnews@b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