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템플스테이서 맺은 인연 “마음 이끄는 대로”

기사승인 2024.06.16  16: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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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정하게 법복을 입은 청춘 남녀 서른 명이 떨리는 목소리로 자기소개를 이어갑니다. 

기자, 군인, 승무원, 변호사, 초등학교 교사 등 다양한 직업과 취미를 가진 참가자들은 용기를 내 각자의 매력을 강조합니다. 

국민적 관심을 끌었던 ‘나는 절로’가 천년고찰 전등사에 이어 지난 15일 한국문화연수원에서 1박2일 일정으로 네 번째 만남 템플스테이를 진행했습니다.

묘장스님/조계종 사회복지재단 대표이사
(내 자신의 모습이 ‘하나다’라고 규정짓지 마세요. 다양한 모습을 이미 갖고 있기 때문에 그 모습에 따라서 상대방에 맞춰서 해 주다보면 갈등은 사라지고 사랑은 더 깊어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금오스님/한국문화연수원 본부장
(사찰에 있으면 제약하는 바가 있죠. 여긴 눈에 보이는 사찰이 없죠. 마음이 더 편안하고 여유로울 거라고 생각합니다.)

2012년 시작해 38회째를 열린 만남 템플스테이.

남성과 여성 각각 15명 모집에 남자 145명, 여자 103명, 총 248명이 지원하면서 8.2:1의 경쟁률을 보였습니다.

전등사에서 진행했던 만남 템플스테이에서는 30대 미혼남녀 각 10명을 모집했지만 이번에는 모집 연령을 만25세부터 만35세까지로 낮추고 5명을 늘려 각각 15명을 모집했습니다.   

용준(32) / 템플스테이 참가자
(평소에 나는 솔로라는 프로그램을 되게 즐겨보는 애청자였는데요. 이렇게 색다른 형식의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돼 기분이 남다른 것 같습니다.)

민희(25) / 템플스테이 참가자
(저는 불교신자인데요. 스님께 정신이 통하는 사람을 만나고 싶다고 했더니 추천해주셔서 출연하게 됐습니다. 남자답고 듬직하고 티키타카 잘 되는 남자 분을 만나고 싶어요.) 

자기소개가 끝난 청춘남녀들은 1:1 차담을 통해 모든 이성 참가자와 5분간 이야기를 나눕니다. 

선택의 시간, 두근거림·설렘과 동시에 선택받지 못하면 어쩌나하는 불안과 초조함으로 감정이 복잡합니다.

평생을 함께할 인연으로 발전해 갈 수 있도록 홍대선원 주지 준한스님 지도로 마음을 다스리는 선명상을 체험했습니다.

나를 먼저 만날 수 있을 때 진정으로 남을 만날 수 있다는 의미에서 입니다.

준한스님 / 저스트비 홍대선원 주지
(내 마음이 바깥에 있으면 내 앞에 있는 매력적인 여성분, 남성분 앞에 있을 때 막 생각들이 일어나고 마음이 두근두근 데기도 하고 생각들이 많단 말이에요. 그 사람한테 가 있거든요. 명상하는 시간은 지금 내가 나를 만나는 시간이에요.) 

참가자들은 선명상 체험과 더불어 1:1저녁공양 데이트, 모닥불 불멍, 마곡사 산책 등 자연 속에서 서로를 더욱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저출생 문제 해결과 고령화사회 극복사업 일환으로 진행되는 만남 템플스테이 ‘나는 절로’    

조계종사회복지재단은 올 하반기에도 계절과 어울리는 사찰과 협의를 통해 총 네차례 만남 템플스테이를 추가로 진행할 예정입니다. 

BTN 뉴스 배수열입니다.

배수열 기자 btnnews@btn.co.kr

<저작권자 © BTN불교TV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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