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조계종 승려복지회의 국민연금보험료 지원 제도가 해를 거듭할수록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올해 상반기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할 때 국민연금지원 신규 신청률이 15퍼센트 포인트 증가했습니다. 종단 복지 혜택을 누리면서 국민연금으로 노후를 준비하는 스님들이 늘고 있습니다. 이은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올해 상반기 국민연금보험료 지원 제도 신규 신청자가 343명으로 지난해 상반기 298명과 비교하면 115퍼센트로 증가했습니다.
승려복지회는 국민연금보험료 지원 제도 시행 첫 해인 2017년 본인부담금의 30퍼센트 10,800원을 지원한 데 이어 2018년 18,000원으로 50퍼센트를 지원하고 지난해부터 36,000원 전액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조계종 스님들의 국민연금 가입률은 2011년 기준으로 18퍼센트에 불과해 의무적으로 국민연금에 가입하는 천주교와 원불교에 비해 매우 낮은 수준입니다.
하지만 승려복지회가 국민연금보험료 지원 제도를 시행한 2017년 이후부터 지원자가 꾸준히 늘고 있어 승려복지 혜택을 받는 동시에 노후를 준비하려는 스님들도 증가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승려복지회 자료에 따르면 2017년 상반기 지원자는 1063명이고 하반기 1307명, 2018년에는 상반기 1566명, 하반기 1772명, 2019년 상반기 1957명, 하반기 2187명으로 제도 시행 이후 지원대상이 감소 없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금액으로 보면 시행 첫해 1억5400여만 원을 지원했으며 2018년 3억 6000여만 원 2019년에는 8억 7600여만 원을 지원해 매년 지원 금액이 두 배 이상 증가해 왔습니다.
신규가입자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상반기 298명이던 신규가입자가 올해 상반기에는 343명, 전년 기준 115퍼센트로 15퍼센트 포인트 증가했습니다.
2017년 국민연금보험 지원제도가 시행된 이후 매년 호응과 참여가 늘면서 빠른 속도로 안정과 성장을 더해가고 있는 겁니다.
승려복지회가 교구와 함께 지원하는 국민연금보험료 월 36,000원을 10년 납부할 경우 월 146,000여만 원을 20년 납부시 283,000여만 원, 30년 납부시 월 40만원의 연금을 받을 수 있습니다.
조계종 스님가운데 구족계를 수지하고 결계를 필한 스님이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어 국민연금 지원 신청은 안정적인 노후준비를 위한 필수 조건으로 자리 잡아 가고 있습니다.
BTN뉴스 이은아입니다.
이은아 기자 btnnews@b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