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나누우리는 10년 동안 축적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캄보디아에 안전하고 깨끗한 물을 선물하고 있는데요, 올해는 시엠립 시내의 초등학교 두 곳에 식수정수시설을 설치했습니다. 캄보디아 시엠립 준공식 현장을 이효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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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스님들이 정문에 들어서자 학생들이 두 팔을 벌려 맞이합니다.
캄보디아 쁘레이톰 초등학교 식수정수시설 준공식 현장.
전통 복장을 입은 학생들이 축하공연으로 봉사단원들을 환영합니다.
만우스님 / 나누우리 이사장
((나누우리는) 교육환경 개선에 필요한 다양한 사업을 펼쳐갈 것입니다. 어린이들은 열심히 공부해 건강한 모습으로 장차 이 나라를 이끌어갈 많은 인재들이 탄생할 것이며...)
나누우리는 이날 시엠립 시내 쁘레이톰 초등학교와 삼부어 초등학교의 노후화된 정수시설을 교체했습니다.
10년간 쌓인 노하우를 바탕으로 기존보다 두 배 깊어진 지하 100미터에서 물을 끌어올리는 기술력을 갖춘 겁니다.
일명 ‘2세대’ 정수시설.
비소가 많아 식수로 사용하기 어려운 캄보디아 물이 3중 필터와 미생물을 걸러내는 하우징, UV 살균까지 거쳐 아이들에게 도달합니다.
나누우리는 현지 직원을 고용해 매주 시설을 관리하고 필터를 교체하는 등 지역에서도 독보적인 안정성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자우스님 / 나누우리 상임이사
(현지 인력을 월급을 주고 직원으로 채용해서 매주 한 번씩 필터를 점검하고 미생물 필터 같은 것은 교체를 하고, 다른 타의 봉사활동을 하는 단체들도 우리에게 와서 많이 배워가는...)
아이들은 새로운 식수대에서 나누우리가 준비한 구충제와 함께 물을 마셔봅니다.
감염병 걱정 없는 마을을 만들기 위해 학생들과 마을 주민들을 대상으로 위생교육도 실시했습니다.
이밖에도 백미 백포, 슬리퍼 천 켤레, 우산, 학용품 등을 전달하며 자라나는 캄보디아 꿈나무들을 응원했습니다.
쏨압리따 / 쁘레이톰 초등학교 6학년
((깨끗한) 물을 마시고 공부할 힘도 얻게 됐습니다.)
요은라따나 / 삼부어 초등학교 6학년
(정수기가 있어서 저뿐만 아니라 이곳 학생들도 물을 마실 수 있게 돼서 너무 기쁩니다.)
<스탠딩>
나누우리가 선물한 새로운 정수시설로 학생들뿐만 아니라 인근 주민들까지 마음 놓고 갈증을 해소할 수 있게 됐습니다.
캄보디아 시엠립에서 BTN 뉴스 이효진입니다.
이효진 기자 btnnews@b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