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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0여 불제자 탄생‥신앙공동체로 전법 초석

기사승인 2023.05.27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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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광동학원 산하 3개 학교 중ㆍ고등학생과 학부모 등 1,600여명의 불제자가 탄생했습니다. 77년 전 1기 학생들이 공부했던 봉선사에서 모든 이들과 더불어 행복한 세상 만들어가겠다고 서원하면서 전법의 씨앗이 되고 있습니다. 하경목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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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종립학교 광동학원이 지난 24일 남양주 봉선사에서 이사장 초격스님을 계사로 산하 3개 학교 합동 수계법회를 봉행했습니다. 

광동중학교와 광동고등학교, 의정부 광동고등학교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 등 모두 1,649명의 수계 제자들은 오계를 받고 불제자로의 삶을 서원했습니다. 

<현장음>
(부처님의 가르침에 따라 지혜롭게 살아가겠습니다. 오늘 수계 받은 이 공덕으로 모든 이들과 더불어 행복한 세상을 만들어 가겠습니다.)

전계 아사리 초격스님은 계는 부처님의 말씀을 받아 지니고 지키겠다는 약속이라며 불명과 연비를 받는 수계 제자들을 격려했습니다. 

또, 부처님의 계를 받는 것은 괴로움에서 벗어나는 지름길이고, 어둠을 밝히는 등불이며, 고난의 바다를 건너는 배와 같고 병 든 이에게 약과 같다며 오계의 의미를 강조했습니다. 

초격스님/광동학원 이사장
(부처님의 제자는 마땅하게 수계를 받아 지녀야 되는 것입니다. 수계는 악행을 없애고 선행을 키우며 어리석음에서 벗어나 지혜로 향하는 씨앗이 되는 것입니다.)

학부모들도 자녀와 함께 같은 날 수계를 받으며 신앙공동체로 전법의 초석을 다지는 계기가 됐습니다. 

조현준/의정부 광동고등학교 3학년
(매년 받을 때마다 항상 말씀하신 오계를 잘 지키면서 생활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또, 올해 또 고등학교 3학년 마지막으로 받는 수계인데 조금 더 불심에 가까워지지 않았나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고은미/광동중학교 보리회 회장
(아이와 함께 수계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소통을 하고, 수계첩에 있는 오계를 받는 얘기를 함께 나눌 수 있으면서 또, 아이에게 그런 가르침을 얘기할 수 있는 그런 계기가 된 것 같아서 뜻 깊은 시간이었습니다.)

특히, 해방 이듬해인 1946년 운허스님이 광동초급중학교글 설립해 교실로 사용했던 역사적인 현장에서 불제자가 탄생하면서 이날 수계대법회의 의미를 더했습니다. 

김일동/광동고등학교 교장
(광동학원 1회 선배님들이 처음으로 공부하셨던 곳에서 많은 학생 후배들이 선배님들의 뜻을 이어가고 앞으로 열심히 공부하겠다는 다짐을 하는 아주 뜻 깊은 날이라고 생각합니다.)

한편, 산하학교에 매년 5천만 원의 장학금을 수여하고 있는 광동학원은 이날 중ㆍ고등학생 37명에게 장학금을 수여했습니다. 

<스탠딩> 77년 전, 광동학원 개교 당시 공부했던 장소에서 올바른 불제자의 삶을 서원하며 한국불교 미래를 위한 전법의 씨앗이 되고 있습니다. 

BTN뉴스 하경목입니다.

하경목 기자 btnnews@btn.co.kr

<저작권자 © BTN불교TV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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