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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종덕ㆍ현덕 법계 품서식 “중생교화・종단발전 역군”

기사승인 2024.05.01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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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종단 지도자 위치에 오르는 조계종 종덕ㆍ현덕 법계 품서식이 봉행됐습니다. 종정 예하 중봉 성파 대종사는 대자비심을 발해 중생을 부처님의 정법으로 교화하라고 당부했습니다. 총무원장 진우스님은 종단을 더욱 발전시키는 역군이 돼 달라고 말했습니다. 남동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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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조계종 법계위원장 법산 대종사가 종덕과 현덕 법계 품서식을 부처님께 고합니다.

총무원장 진우스님이 법계를 품수하는 스님들에게 후학을 바르게 인도하고 나아갈 때는 발밑을 잘 살피면서 출가할 때의 초심을 잊지 말라고 말합니다. 

진우스님/조계종 총무원장
(이제부터 여러분은 종단의 책임 있는 하담여래의 역할을 하게 돼 선후배 스님들을 두루 아울러 소통하고 화합하는 가교 역할을 해야 할 것입니다. 무르익은 제반 역량들이 빛나는 결실을 맺어서 우리 종단을 더욱 발전시키는 역군이 돼 주시길 바랍니다.)

조계종 종덕ㆍ현덕 법계 품서식이 어제 조계사 대웅전에서 봉행됐습니다.

품서식에서 비구 스님 53명이 종덕 법계를, 비구니 스님 22명이 현덕 법계를 품수했습니다. 

종덕과 현덕은 1급 승가고시에 합격한 스님들에게 부여하는 법계로, 교구본사 주지와 계단위원 등의 소임을 맡을 수 있습니다. 

종정 예하 중봉 성파 대종사는 법계위원장 법산 대종사가 대독한 법어를 통해 "종단 지도자의 위치에 오르게 된 것"이라며 "자신의 수행을 돌이켜 보아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습니다. 

법산 대종사/조계종 법계위원장(종정 예하 법어 대독)
(위로는 생사해탈의 본분사를 해결해 법등을 전승함에 불퇴전의 신심으로 정진해야 할 것이요, 아래로는 대자비심을 발해 고통 받고 상처 입은 세간의 중생들을 부처님의 정법으로 교화해...)

1급 승가고시 수석합격자인 무생스님과 탄호스님이 대표로 법계증을, 도봉스님과 대우스님은 가사를 받았습니다.

가사를 정대하고 수한 뒤 종덕과 현덕 법계 품수자들은 시방삼계를 부처님의 도량으로 장엄할 것을 한결같은 마음으로 지극히 발원했습니다. 

본원스님/종덕ㆍ현덕 법계 품수자 대표
(서원컨대 불조 혜명을 바르게 잇겠나이다. 화합과 수행으로써 종단 발전을 위해 용맹정진하겠나이다. 인천의 사표로서의 위의를 항상 갖추고 중생 구제의 원력에 더욱 힘쓰겠나이다.)
 
이날 오후 3급 승가고시를 합격한 스님들에게 부여되는 중덕과 정덕 법계 품서식도 거행됐습니다.

중덕 법계를 품수한 비구 스님 95명과 정덕 법계를 품수한 비구니 스님 57명, 총 152명의 스님들이 품서식에 참석했습니다.

BTN NEWS 남동우입니다.
 

남동우 기자 btnnews@btn.co.kr

<저작권자 © BTN불교TV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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