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불안한 개인의 정신건강이 사회 안전을 위협하는 요소로 부각되면서 명상이 그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우리나라 명상인구도 500만 명을 넘어섰다고 하는데요. 목우선원장 인경스님은 현대인의 명상 요구에 영상관법을 추천해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양유근 기자가 직접 체험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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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스트레스로 인한 우울과 불안 등 개인의 정신건강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며 마음건강에 대한 관심과 함께 명상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명상 상담전문가 인경스님이 7월 한 달 동안 현대인의 우울과 불안해소를 주제로 일대일 명상 상담 프로그램을 열었습니다.
인경스님은 불안과 우울을 해결하는 출발선을 생각이 아닌 시각 ‘영상 이미지’에 주목했습니다.
인경스님 / 한국명상심리상담학회 이사장
(기존의 인지행동치료에서는 ‘생각’이 불안과 우울을 만든다고 했거든요. 영상관법에서는 ‘영상 이미지’가 사람을 우울하게도 만들고 불안하게도 만드니까 그 영상을 꺼내서 바로 눈 앞에 두고 충분하게 관찰하면 부정적 감정으로부터 자유로워 질 것이다.)
기존의 인지행동치료가 추상적인 생각에 집중하는 것과 달리 인경스님이 제안하는 영상관법은 불안과 우울을 일으킨 원인을 직관해 하나하나 해소하는 과정을 통해 자유로워 질수 있다는 겁니다.
인경스님은 그 과정을 고․집․멸․도 사성제에 비교했습니다.
인경스님 / 한국명상심리상담학회 이사장
(1단계는 내담자가 오면 그 사람이 스트레스를 어떻게 받고 언제, 어디서, 어떻게, 누구에게 받는 지를 경청하고 공감하는 단계. 2단계는 그 가운데 무엇이 핵심인지 핵심문제가 무엇인지 무엇이 이 사람을 스트레스 받고 힘들게 하는 지가 두 번째. 3단계는 핵심 된 장면과 상황이 이 사람의 마음속에 저장이 돼 있는 거예요. 그걸 끄집어내는 작업이 소멸단계에요. (마지막으로) 현실문제 해결방안을 구체적으로 세우고 실천하는 단계가 ‘도’의 단계예요.)
일대일 상담은 약 두 시간에 걸쳐 진행됩니다.
먼저 스스로 불안의 원인을 떠올리고 호흡을 가다듬은 후 그 원인을 직관할 있도록 색을 더해 그림으로 그려냅니다.
그림으로 표현된 스스로의 불안을 오롯이 관찰하다 보면 시각적으로 익숙해지며 점차 감정이 가라앉고 과연 불안해하고 화를 낼만한 일인지 직관하게 되고 지속적인 관찰을 통해 결국 불안과 화 등 부정적인 감정을 소멸해 나가는 겁니다.
인경스님 / 한국명상심리상담학회 이사장
(인간의 외로움, 불안, 고통들로부터 자유롭기 위해서 우리가 기여할 수 있는 건 바로 명상을 적극적으로 실천하는 게 근본적 건강을 확보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할 거라 생각하고...)
스트레스가 일상이 된 현대인들에게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된 명상.
영상관법은 복잡한 일상에 잠시 멈춰 스스로를 들여다보는 기회를 열어주고 있습니다.
BTN뉴스 양유근입니다.
양유근 기자 btnnews@bt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