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사들의 열반 순간, 마지막으로 남기는 '임종게'를 불교학도와 외국 시인간의 대담으로 풀어낸 책이 출간됐습니다.이들은 각각 어떤 시각으로 한중일 스님들의 '임종게'를 바라봤을까요?오늘은 <모든 것을 사랑하며 간다>외에 <마음공부와 선>, <명상에 답이 있다>까지 소개해드립니다. 이지혜 아나운서 입니다.
스님들이 임종 직전에 남기는 시이자 최후의 설법을 일컫는 '임종게'
한중일 스님들의 임종게 60편을 불교학도와 외국 시인의 시각으로 엮은 책 <모든 것을 사랑하며 간다>입니다.
이 책은 현재 노르웨이 오슬로 국립대학에서 동아시아학 및 한국학 교수로 재직 중인 박노자 씨가
노르웨이 시인 에를링 키텔센과 주고받은 문답과 더불어 임종게를 읽으며 느낀 감상을 중심으로 펴냈습니다.
선불교의 죽음관 등 불교의 전통과 오늘날 한국사회의 맥락 속에서 임종게를 해석한 저자의 시각은,
스칸디나비아 신화 등 자국 문화의 관점에서 임종게를 새롭게 이해한 외국 시인과 비교되며 임종게의 의미를 전달하고 있는데요,
죽음의 순간 베푸는 자비심의 선물인 '임종게'의 의미로 죽음에 대해 긍정적으로 이해하고,
우리네 삶을 냉철하게 되돌아볼 것을 제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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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에 있어 불교명상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요즘, <명상에 답이 있다>도 눈에 띱니다.
마음을 훈련할 때 몸이 건강해지고, 행복감도 높아진다고 얘기하는데요,
서울대 심리학과 교수 등을 역임한 영남대 명예교수 장현갑씨는 마음을 훈련할 때 뇌가 바뀌게 되고, 뇌를 움직이는 비밀이 바로 '명상'에 있다고 강조합니다.
저자는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만성환자나 가족, 학교, 직장, 고령화 사회에서 방황하는 노인들에게 특히 명상이 도움이 된다고 얘기하는데요,
마음을 편안하게 하는 명상이 어떻게 뇌를 움직이고 나 자신을 바꾸게 되는지 설명합니다.
스트레스에 효과적으로 대처하는 삶의 지혜를 만나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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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선도회 회장 김성갑씨가 쓴 <마음공부와 선>
저자는 불교 뿐 아니라 기독교, 동서양의 철학과 고전, 심리치료 등을 넘나들며 현대인들의 선수행을 이끌어낼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는데요,
특히 구하거나 의지하지 않고 상을 짓지 않는 수행자의 맑음이 '관음'을 만날 수 있다며, 관음수행법을 새로운 시각에서 접근해 설명했습니다.
마음공부 길잡이 책을 통해 지혜와 통찰력을 길러보시기 바랍니다.
<행복한 불서읽기> 이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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