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3회 평담청완'전..2월 28일까지
지난 2019년도 해외로 유출된 운문사 28수도를 되찾아 공개했던 유진화랑(대표 진정호)이 이번에는 통도사 천룡탱을 되찾아 처음으로 일반에 공개합니다.
고미술 전문 유진화랑은 근현대 미술품과 해외에서 환수한 불교문화재 1점을 2월 17일부터 28일까지 선보이는 ‘제3회 평담청완’전을 개최합니다.
이번에 공개된 천룡탱은 위태천과 천룡팔부일부 도상으로 화기(畵記)에는 원소장처가 양산 통도사 대광명전으로 되어 있습니다.
6년 전 양산의 모 스님이 유진화랑을 통해 미국에서 환수해 소장하다 최근 통도사 환지본처를 앞두고 전시가 결정됐습니다.
통도사 대광명전의 삼신불도(1759년)와 동일한 시기에 제작된 것으로 당시 수화승 임한스님의 보조화승이었던 보관, 수일스님이 조성에 참여했습니다.
조선후기 최고의 불모로 이름난 임한스님 특유의 섬세하면서 아름다운 도상과 고려불화를 떠올리게 하는 차분한 채색이 특징입니다.
유진화랑의 이번 전시는 허주 이징, 겸재 정선, 서암 김유성, 단원 김홍도 화산관 이명기 수월헌 임희지 등 조선문인화가와 도화사 화원들의 작품을 비롯해 고려청자, 분청사기, 강화반닫이 등 다양한 고미술품들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또 이중섭 장욱진 이우환 하종현 이건용 등 근현대 화단 1세대들의 근현대작품도 전시됩니다.
조용수 기자 pressphoto@btn.co.kr
<저작권자 © BTN불교TV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