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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년, 딛고 섰노라‥평화ㆍ상생 바라는 제주

기사승인 2023.04.04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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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 75주년 제주4·3희생자 추념식이 어제 제주4∙3평화공원에서 엄수됐습니다. 75년의 모진 세월을 견뎌낸 제주4·3이 평화와 상생으로 딛고 나아가길 많은 이들이 염원했습니다. 하지만, 여당 내부에서도 엇갈린 발언들이 나오면서 정부, 여당의 진정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김건희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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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제주 4·3, 견뎌냈으니 / 75년, 딛고 섰노라 

75년 전, 제주를 울린 총성의 아픔이 이제는 추모의 사이렌으로 제주 전역에 퍼져나갑니다.

어제 제주4·3평화공원에서 진행된 제75주년 제주4·3희생자 추념식에는 한덕수 국무총리와 각 정당 지도부,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와 제주4∙3희생자 유족 등 1만 5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엄수됐습니다. 

김창범 / 제주4∙3희생자유족회장
(그 모진 질곡의 세월 속에서도 4·3의 진실을 밝히기 위한 처절한 몸부림이 있었고 금기의 역사로 묻힐 것을 강요당하면서도 대한민국의 역사로 드러내기 위한 애끓는 외침도 있었습니다.)

오영훈 / 제주특별자치도지사
(4·3영령들이 바랐던 이 땅의 평화와 번영은 우리 후손들이 이루어나가겠습니다. 풀지 못한 한은 내려놓으시고 좋은 곳에서 평안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추념식에 앞서 제주의 종교지도자들도 3만여 4·3영령들과 제주불교계 16명의 스님이 희생을 추모하며 해원 해탈을 기원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한덕수 총리가 대독한 추념사를 통해 당선인 시절 약속한 4·3 희생자와 유가족의 온전한 명예 회복을 위해 노력을 다시금 약속했습니다.

한덕수 / 국무총리 (윤석열 대통령 추념사 대독)
(정부는 4·3희생자들과 유가족들의 명예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생존 희생자들의 고통과 아픔을 잊지 않고 보듬어나갈 것입니다.)

하지만, 문재인 전 대통령을 비롯해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총출동한 것과는 대조적으로 대통령은 물론 여당 대표 모두 불참하면서 윤 대통령의 거듭된 약속은 희석됐습니다. 

일각에선 여당 의원의 제주4·3 북한 지령설을 시작으로 지속된 4·3 왜곡 발언이 이어지면서 갈등을 부추기는 양상입니다. 

4·3희생자와 유족의 명예회복 등 실질적 피해보상이 진행되며, 75년 세월의 아픔을 극복하고 평화와 상생의 길로 나아가고 있는 제주4·3.

미래를 향하는 발걸음을 위해 패륜행위에 대해 처벌 조항 마련과 제도적인 노력도 요구되고 있습니다. 

BTN뉴스 김건희입니다. 

제주지사 김건희 btnnews@btn.co.kr

<저작권자 © BTN불교TV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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