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화꽃 향기와 함께 피어오르는 가을밤정취가 조계사를 찾은 시민과 불자들에게 달콤한 순간을 선사합니다.
오늘부터 10월 말까지 진행되는 불교문화대전 개막식 조계사 특설무대 현장입니다.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은 불교문화대전이 명상, 찬불가, 미술 등 다양한 분야의 종합 축제라며 불교문화인들이 민족문화를 수호한다는 자긍심을 가져도 된다고 격려했습니다.
진우스님 / 조계종 총무원장
( 불교문화는 어느 특정 종교의 문화가 아니며 수천년 이어온 우리 민족의 고유한 전통과 멋을 담아내고 있는 민족의 문화이자 생활의 문화입니다. 이러한 불교문화가 이번 문화대전을 통해 시민들에게 좀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
불교문화대전은 다양한 분야에서 진행됩니다.
불교음악원은 신작찬불가 불교합창페스티벌을 기획하고 있고, 불교출판협회는 올해의 불서 10권을 발표합니다.
총무원 나무갤러리에서는 한국불교사진협회가 사진전을 열고, 불교중앙박물관은 특별전시 ‘백양사전’을 이어갑니다.
제32회 불교미술대전은 오는 25일 11시 아라아트센터에서 시상식으로 다음달 2일까지 전시회를 진행합니다.
조계사 특설무대에서는 19일과 24일, 25일, 26일 네 번에 걸쳐 명상, 음악, 무용, 불교예술을 주제로기획공연을 진행합니다.
최응천 / 문화재청장
( 한국문화에 대한 세계의 관심이 높아지며 오랜 전통과 역사를 통해 우리 전통문화의 근간이 돼 온 불교문화 역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유무형의 불교유산은 과거와 현재를 잇는 든든한 뿌리이자 미래에도 계승해 나가야 할 소중한 가치로써 우리에게 부처님의 가르침을 알려주는 소중한 자산입니다. )
개막식을 찾은 불자들은 상월선원합창단의 음성공양과 비보이 공연 등을 즐기며 축제를 즐겼습니다.
2023 불교문화대전은 오는 31일까지 조계사와 인근 문화센터, 불교중앙박물관, 일선 사찰 등에서 동시 진행됩니다.
정준호 기자 btnnews@b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