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신라시대부터 이어져 온 전통문화 신행축제 팔관회가 부산에서 3일 동안 재현됐습니다. 특히 어제 팔관재개 수계법회에는 온오프라인으로 4000여 불자가 동참해 부처님 법대로 살길 서원해 의미를 더했습니다. 부산지사 오용만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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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부산불교연합회’가 주최하고 ‘2023팔관회조직위원회’가 주관해 ‘부산광역시, 부산불교총연합신도회’ 후원으로 ‘2023팔관회’가 금정총림 범어사에서 봉행됐습니다.
3일간 진행된 이번 행사는 지난 21일 선재동자 수계법회와 영․유아 어린이 마정수기 법회를 봉행하고
이어 22일 부산불교연합회 회장 보운스님, 수석부회장 영제스님, 부산불교총연합신도회 박수관 회장, 박형준 부산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국태민안과 순국장병의 극락왕생을 발원하는 호국기원 법회를 봉행했습니다.
보운스님 / 범어사 주지
(부산불교연합회는 팔관회의 가치를 전하고 귀중한 문화유산으로서 계승․발전 시켜서 찬란한 불교문화를 꽃피우는데 힘써 나갈 것입니다.)
박수관 / 부산불교연합신도회 회장
(오늘 개최되는 팔관회가 우리 모두의 불자들에게 탐욕을 버리고 상대방을 올바르게 볼 줄 아는 지혜와 자비심을 갖는 시간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23일에는 순국장병들의 넋을 기리는 ‘호국영령위령재’와 ‘팔관재계수계법회’가 70여 현장 수계자와 비대면 수계자 4,000여명이 동참해 봉행됐습니다.
또한, 지난 5월 현충시설로 지정된 금정총림 범어사에 대한 지정서 전달도 함께 진행돼 의미를 더했습니다.
보운스님 / 범어사 주지
(부처님의 계를 받는 것은 성불의 계단을 오르는 사다리와 같은 것이며, 기나긴 밤을 밝히는 등불과도 같고 고통의 바다를 건너는 배와 같은 것입니다.)
3화상 16증사의 증명아래 수계자들은 인간이 지켜야 할 기본 덕목인 팔재계를 마음에 새기고 부처님의 참된 제자가 되길 서원하며 전통문화 복원과 국운융창을 통해 사회통합이 이루어지길 다함께 기원했습니다.
BTN뉴스 오용만입니다.
부산지사 오용만 btnnews@b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