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선종 초조로 불리는 달마대사,선종의 초기를 다진 선지식들이 밝힌 선의 종지를 살펴볼 수 있는 책이 출간됐습니다. 오늘은 간결하고 명료한 해설이 돋보이는 <보리달마론>을 소개해 드립니다.이외에도 <고우스님 강설 육조단경>과 <조화로움>까지 만나보시죠. 이지혜 아나운서입니다.
보리달마로부터 시작된 중국 선불교.
선종 초기의 선법과 사상을 알려주는 <보리달마론>이 출간됐습니다.
동국대 역경원 역경위원인 박건주 씨가 돈황 출토 사본 9종의 잔본들을 대조하고 정리한 본과 고려 때 첫 출간돼 조선 세조 천순8년에 복간된 <천순본>을 저본으로 해 우리말로 옮기고 해설했습니다.
이 책은 보리달마의 제자인 담림이 스승인 달마대사의 어록을 정리해 편집한 <달마론>에, 후대에 제작된 초기 선사들의 어록 문답을 추가했는데요,
달마의 대표적 친설 <이입사행론>을 비롯해 2조 혜가와 담림을 비롯한 5조 홍인 이전 초기 선사 30여명의 법문과 어록이 수록돼 있습니다.
역사적으로 자료가 드물었던 선종 초기 선사들의 선법과 활동을 짐작할 수 있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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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조 혜능대사 열반 1300주기를 맞아 조계종 원로의원 고우스님이 <육조단경> 강설서를 펴냈습니다.
<고우스님 강설 육조단경>은 성철스님의 <돈황본 육조단경> 원문 번역에 따라 서른 세 개의 장으로 구분한 강의가 주 내용인데요,
각장마다 번역문과 한자 원문을 앞에 배치하고, 그 뒤에 원문 하나하나를 짚었습니다.
특히 선의 생활화를 위해, 육조 혜능대사의 중도와 돈오사상을 대중들이 알기 쉽도록 세세하게 풀이한 부분이 눈에 띱니다.
선종의 종지가 담겨있어 선수행의 지침서로 많이 읽히고 있는 <육조단경>을 이 책을 통해 만나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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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영향력 있는 영성 전문가 스티브 테일러가 마음 수행방법에 대한 메시지를 전한 책 <조화로움>
이 책은 우리가 고질적으로 안고 있는 불안과 충동이 어디에서 비롯되고, 이를 다스릴 수 있는 마음방법은 무엇인지를 제시합니다.
저자는 이러한 불안을 일종의 정신적 장애인 '휴머니아'로 설명하는데요,
자기 자신과 사이좋게 지내는 법, 내가 아닌 남과 공존하는 방법 등에는 무엇보다 '마음의 조화'가 중요하다고 얘기합니다.
특히 '명상'은 조화에 있어 중요한 과정임을 이 책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행복한 불서 읽기> 이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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