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제22대 국회가 이달 말 출범을 앞두고 있습니다. 화성 용주사가 국회 출범을 앞두고 경기남부 지역 당선인을 초청해 화합과 존중의 부처님 가르침을 공유했습니다. 여・야를 초월해 참석한 당선인들은 화쟁의 정치를 다짐했습니다. 양유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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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승전고를 울린 경기남부 지역 당선인들이 부처님 전에 연등을 올립니다.
어제, 조계종 제2교구본사 용주사가 경기남부 지역 국회의원 당선인들을 초청해 법회를 열었습니다.
법회에는 제22대 총선 경기남부 지역 당선자 중 국민의힘 김선교 당선인을 비롯해 개혁신당 이준석 당선인, 더불어민주당 권칠승, 송옥주, 전용기, 이언주, 강득구, 홍기원, 이상식 당선인 등 12명이 참석했습니다.
주지 성효스님은 당선인들에게 먼저 축하의 메시지를 전하고 국민과 나라의 미래를 위해 부단히 노력해야한다며 국회의원의 본분을 강조했습니다.
성효스님 / 용주사 주지
(당선 의원님들이 미래 한국의 축이 돼야하고 지금 미래시대 전환의 기점에 와 있습니다. 여러분들의 어깨가 무거우시고 책임이 막중할 줄로 압니다. 제가 카드에 보냈듯이 “한국의 미래가 당신에게 있습니다.”라고 했고 밑에 써 놓은 것이 한 길로. 한 길로 가면 반드시 성공합니다.)
김선교 당선인 등 각 당 대표들은 국가적 현안을 해결하는 데 부처님 가르침으로 화합하며 상생해 나가겠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권칠승 국회의원 당선인/ 더불어민주당 경기 화성(병)
(경쟁할 때 경쟁하더라도 민생의 고통을 호소하는 국민을 위해 합심하고 어느 때보다 심각한 이념·지역·세대·성별 간의 갈등과 불평등 해소에 진력하고 우리 사회의 연등을 밝혀나가도록 하겠습니다.)
김선교 국회의원 당선인 / 국민의힘 경기 여주·양평
(대한민국과 국민이 어려운 상황을 직면한다 해도 법심으로 국난을 헤쳐 나갈 수 있게 중추적인 역할을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이준석 국회의원 당선인 / 개혁신당 경기 화성(을)
(혹시라도 저희들 간에 이견이 있고 감정이 상하는 일이 있을 때 오늘 법회에서 배운 것들 잘 실천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부처님의 자비를 통해서 저희가 하나 될 수 있는 그런 의정활동을 통해서 불교계에 보답하고 지역을 위해 열심히 일하도록 하겠습니다.)
법회에 이어 관음전으로 자리를 옮겨 사찰음식의 대가인 선재스님의 사찰음식으로 공양을 함께 하며 소통과 화합의 시간도 가졌습니다.
당선인들은 “함께 음식을 나눈다”는 공양의 의미를 새기며 여·야를 초월해 화합을 다짐했습니다.
<스탠딩>
67%의 높은 투표율과 관심 속에 구성된 제22대 국회 개원을 앞두고 경기남부 당선인들이 부처님 가르침으로 화쟁의 정치를 주도해 나갈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BTN뉴스 양유근입니다.
양유근 기자 btnnews@b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