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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산스님, '화엄경청량소' 23년 만에 34권 완간

기사승인 2020.08.10  18:2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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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처 9회 39품의 방대한 분량과 심도 있는 해설로 화엄경의 진면목을 보여주는 청량국사의 ‘화엄경수소연의초’

쌍계사 강주를 역임하고 경전 연찬에 매진한 양산 원각사 주지 반산스님이 ‘화엄경수소연의초’ 번역 불사를 마치고 올해 34권 전권을 완간했습니다.

1998년 제대로 된 우리말 화엄경청량소초를 번역하겠다는 큰 원력을 세운지 23년만입니다.

반산스님 / 양산 원각사 주지
((화엄경이) 국내에 소개된 것이 799년인데 한글로 대장경이 번역되기 시작했는데 아직도 화엄경이 번역이 안되서 화엄경을 이번 생에 한번 번역했으면 좋겠다. 이렇게 생각했죠. 그리고 승가대학원에서 공부하면서 그때 과제물로 1권 책을 번역했어요. 그 책을 내면서 ‘하는 김에 다 끝까지 해야되겠다’ 그때가 언제냐면 1998년도에요.)

이번 번역은 강남 봉은사 역대 조사인 영기율사가 각인해 강원교재로 썼던 유일한 현존판인 목판 80권의 화엄경소초회본을 저본으로 삼았습니다.

방대한 분량의 원문을 한 글자 한 글자 직접 입력해 직역을 원칙으로 ‘소’와 ‘초’를 번역하고, 스님의 견해를 덧붙인 ‘화엄경청량소’는 보는 이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을 주자는 의미를 담았습니다.

개인이 하기엔 너무나 벅찬 대작불사를 수행으로 삼아 20여 년 공부를 마무리했습니다.

하지만 누구도 가지 않은 전인미답의 불사에 어려움이 적지 않았습니다.

반산스님 / 양산 원각사 주지
((이번 번역이) 최초 번역이라 참고할 책이 없었고, 그 대신에 한글 대장경에 기존 다른 책들이 많이 번역된 게 있어서 그게 도움이 많이 됐습니다.)

화엄도량 통도사에서 평생을 공부하고 수행해 온 스님은 공부하는 이들을 대하는 승단의 분위기에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공부하는 스님들이 이번 완역으로 제대로 된 화엄경 전권을 보고 화엄사상의 안목과 식견을 세우기를 기대했습니다.

반산스님 / 양산 원각사 주지
(화엄경은 우리나라 참선문화, 선문화에 다 연결되어 있습니다. 화엄경을 이해하고 강의를 하면 알아듣는데 강사가 잘 모르고 강의하면 듣는 사람을 이해 못 시키겠죠. 화엄경을 제대로 공부하신 분이 화엄경을 강의했으면 좋겠다, 이 말입니다.)

어려운 내용과 방대한 분량으로 배우기 힘들었던 경전, 화엄경.

20여년 만에 불사를 회향한 반산스님의 ‘화엄경청량소’는 불교를 공부하는 사부대중들에게 올바른 나침반이 되어줄 것입니다.

반산스님은 오는 9월 6일 통도사 극락암에서 봉정법회를 봉행할 예정입니다.

BTN 뉴스 제봉득입니다.

제봉득 기자 btnnews@btn.co.kr

<저작권자 © BTN불교TV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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