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혐오범죄로 미국 LA 일본사찰 피해

기사승인 2021.04.10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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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미국에서 아시아인에 대한 혐오범죄가 증가하는 가운데, 미국 LA의 일본 동본원사도 재물 손괴 피해를 입었습니다. 주지스님은 사찰의 안전 확보와 함께 화합·공생의 가르침을 실천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최준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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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지난달 16일, 미국 애틀랜타에서 총격 사건으로 4명의 한인을 포함한 6명의 아시아계 미국인이 사망했습니다.

이 사건을 아시아계 증오범죄로 보는 여론이 거센 가운데, 해외 거주 아시아인들의 정신적 구심점이 되는 불교 사찰도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LA 리틀도쿄에 위치한 동본원사는 애틀랜타 총격 사건이 있기 전 지난 2월 25일 30대 백인으로 추정되는 남성에 의해 기물 파손을 당했습니다.

이 남성은 절의 담을 넘어 들어와 두 개의 목재 등에 불을 지르고, 금속 등을 넘어뜨렸습니다.

또한 돌을 던져 절의 유리벽을 깨뜨리고 도망쳤습니다.

절에 머물러 있다가 연기 냄새를 맡은 스님이 달려 나와 소화기로 불을 끄는 장면도 CCTV에 담겼습니다.

후지이 마사유키 / LA 동본원사 스님
(가해자는 일본 문화를 상징하는 물건들을 부쉈습니다. 가해자가 어떤 혐오 감정 때문에 이런 일을 벌인 것 같습니다.)

사찰이 문을 닫은 후라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고 주지 이토 노리아키 스님은 밝혔습니다.

이토 스님은 이후 성명서를 발표해 최근 연달아 일어나는 증오범죄에 대한 우려를 표했습니다.

또한 파괴된 재산은 수리해야 하지만, 사건 때문에 외부인의 출입을 막는 것은 옳지 않다고 강조했습니다.

화합과 공생이라는 부처님의 가르침을 실천하기 위해 사찰은 언제나 모두에게 열려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찰 복구를 위해 재미 일본인 커뮤니티 니케이 프로그레시브가 개설한 모금 웹에는 당초 목표액의 세 배가 넘는 9만 달러의 성금이 모였습니다.

이토 스님은 동영상을 통해 전세계적인 도움에 깊은 감사를 표했습니다.

이토 노리아키 / LA 동본원사 주지(출처:LA동본원사 페이스북)
(저희가 받은 엄청난 도움과 성금은 상상 이상이었습니다. 성금 운동을 열어 준 니케이 프로그레시브와 모금에 참여한 1,200분에게도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동본원사는 지역 사회의 안전을 위해 긴밀하고 친근한 관계를 강화하겠습니다.) 

LA 동본원사는 모금된 성금을 사찰 수리와 장래 보안 대책에 활용할 계획입니다.

사찰은 주중에는 인근 지역 어린이들을 위한 룸비니 보육원을 운영하고 있어 발빠른 안전 확보 대책이 필요하다고 전했습니다.

BTN 뉴스 최준호입니다.

최준호 기자 btnnews@btn.co.kr

<저작권자 © BTN불교TV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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